통계청, 작년 12월·연간 동향 발표… 전기·가스·수도요금도 올라

[중부매일 이성현 기자] 지난해 12월 충청권 소비자물가가 다소 둔화됐지만 과일 가격은 전년보다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12월 및 연간 충청지역 소비자 물가 동향'에 따르면 충청권 4개 시·도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증가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지역별로 대전 112.33, 세종 112.32, 충남 113.25, 충북 113.33이다.

전년 동월 대비 대전 3.0%, 세종 2.6%, 충남 2.9%, 충북 3.1% 상승했다.

지난해 11월 대전 3.1%, 세종 2.6%, 충남 3.1%, 충북 3.3%를 기록한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비교하면 소폭 둔화된 모습이다.

반면 충청권 4개 시·도 모두 신선식품지수는 큰 폭으로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 대전 17.2%, 세종 14.1%, 충남 13.3%, 충북 14.3% 올랐다.

특히 신선과실은 전년 동월 대비 대전 32.3%, 세종 28.3%, 충남 25.4%, 충북 26.1%로 4개 시·도 모두 20% 넘게 급증했다.

지난해 여름부터 이어진 이상기후가 과일, 채소 등 신선 식품 가격에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전기·가스·수도 물가도 크게 올랐다.

전년 동월 대비 충북이 10.3%로 가장 높았고, 세종 10.2%, 충남 9.9%, 대전 7.8%로 뒤를 이었다.

지역별 생활물가지수(일상생활에서 소비자들이 자주 구입하는 생활필수품 물가)도 전년 동월 대비 대전 3.1%, 세종 3.1%, 충남, 3.3%, 충북 3.3%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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