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특검법 거부하고 국민시선 돌리려는 엉뚱한 행동"

대통령실 상징체계
대통령실 상징체계

〔중부매일 김종원 기자 〕대통령실이 조직개편 일환으로 제 2부속실 설치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다만 더불어민주당은 제 2부속실 설치가 '엉뚱한 ' 방향이라며 '국민을 우롱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7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 의전을 전담하는 제 2부속실 설치가 거론중이다. 제 2부속실은 과거 청와대 영부인 전담 의전 기구로 대통령 의전을 담당하는 제 1부속실과 별도로 운영된 바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제 2부속실 폐지를 공약으로 내세웠고 실제로 당선이후 이를 실행했다. 그러나 김건희 여사가 대통령 순방에 여러차례 동행하고 여러가지 사회활동을 벌이면서 제 2부속실 설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따라 대통령실이 제 2부속실 설치를 검토하게 되면서 설치 여부가 주목된다. 다만, 이른바 '김건희 특검법 ' 거부권 행사로 여야 정치권 대치가 극대화 하는 상황에서 이 문제가 쟁점으로 부상할 가능성도 엿보인다.

이를 반영하듯 더불어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김건희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한 대통령실이 엉뚱하게 제2부속실 설치를추진해, 국민의 시선을 돌리려고 한다 "면서 "국민이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주가조작 의혹을 규명하라고 했지 언제 김 여사를 제대로 보좌하라고 했느냐 "고 질타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제2부속실 설치와 김건희 특검은 완전히 별개의 문제"라면서 "대통령실이 이런 식으로 계속 국민을 우롱한다면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도 막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