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이성현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지만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4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연 매출액 33조7천455억원, 영업이익은 2조1천632억원으로 잠정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31.8%, 영업이익은 78.2% 증가했다.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회사 출범 이후 처음으로 연간 매출 30조원, 영업이익 2조원을 돌파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효과가 분기별로 이어지면서 실적 향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작년 4분기에는 이익이 급감했다.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3% 감소한 8조14억원, 영업이익은 42.5% 증가한 3천38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리튬 등 주요 광물값 하락과 배터리 수요 둔화로 매출액이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 또 공장 가동률 저하로 고정비 부담이 늘어나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했다는 분석이다.

올해 LG에너지솔루션은 압도적인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질적 성장에 주력할 방침이다. 지난해 12월 새로 취임한 김동명 사장은 취임사에서 ▷초격자 제품·품질 기술력 ▷구조적인 원가 경쟁력 ▷압도적인 고객 충성도 확보 등의 전략을 제시한 바 있다.

또 미국 GM(제너럴 모터스) 및 인도네시아 현대차와의 합작공장 등의 가동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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