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영동곶감축제' 19일 팡파르

편집자

갑진년 청룡의 해를 여는 감고을 영동군의 대표 겨울축제인 '곶감축제'가 오는 19~21일 3일간 영동천 일원에서 열린다. 힐링과 건강·행복을 테마로 한 이번 곶감축제는 무엇보다 영동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겨울 속에서 느껴지는 세월의 농익은 맛인 곶감의 색다른 쫄깃함과 달콤함을 맛볼 수 있는 최고의 기회를 선사한다. 본란을 통해 농민들의 정성어린 손길과 차가운 겨울바람이 이뤄낸 곶감의 달콤한 세계로 떠나본다.

 

 

2024 영동곶감 축제 '용(龍)·감한 영동'

〔중부매일 천성남 기자〕 청룡의 해에 열리는 2024 영동곶감 축제는 '용·감한 영동' 슬로건으로 이달 19~21일까지 영동천 일원에서 3일간 열린다. 축제기간 곶감 농가 34곳이 참여해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정찰제로 곶감을 선보인다. 곶감 가격은 ▷1㎏ 2만5천원 ▷1.5㎏ 3만5천원 ▷2㎏ 4만5천원 ▷2.5㎏ 6만원이다. 축제기간 동안 다양한 체험·문화행사도 마련했다. 첫날 개막식에는 영동난계국악단 공연을 시작으로 가수 김다현, 양지원 등이 축하공연을 펼친다. 둘쨋날(20일)은 가수 이찬원, 설하윤 등이 출연하는 MBC한마음콘서트가 열린다. 마지막날(21일)은 어린이 뮤지컬 '캐리와 장난감 친구들'도 만나볼 수 있다. 볏짚썰매장, 전통놀이 체험, 군고구마·군밤 체험, 저잣거리 체험 등 가족 단위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마련했고 곶감 나눠주기 행사, 청룡금을 찾아라, 보부상 경매쇼도 진행된다. 농·특산물 판매장에서는 호두연구회, 임업후계자협의회에서 생산한 우수 농·특산물도 구입할 수 있다.

 

달콤하고 쫀득한 웰빙 간식 영동곶감

곶감말리기
곶감말리기

충북 영동은 일교차가 큰 지역으로 당도 높은 과일이 많이 생산되는 곳으로 유명하다. 영동곶감은 둥글게 생긴 감이라고 해서 이름 붙여진 '둥시'로 청량한 산골바람에 건조한다. 둥시는 다른 품종보다 과육이 단단하고 물기가 적어 생과때는 주목을 받지 못하다가 껍질을 벗고 말린 후 사람들의 사랑을 듬뿍받는 곶감으로 탄생한다. 농가에서 서리가 내리기 시작한다는 상강(霜降) 전후로 감을 깎아 45일 정도 자연에서 건조해 곶감을 만든다. 영동감은 만성기관지염, 당뇨, 고혈압 등에 효과가 있으며 민간약으로 숙혈, 폐혈을 다스리는데 이용했고 감기예방, 전염병의 예방과 눈의 생리적 활동 촉진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곶감
곶감

곶감은 비타민 A, C가 풍부해 다른 과일보다 단백질, 인, 철분 등 모든 영양소가 골고루 함유된 알카리성 식품이다. 식사대용은 물론 다이어트, 피부미용에 효과가 탁월하다. 특히 영동곶감은 노화예방, 피로해소, 면역력 유지뿐만 아니라 기억력 인지능력, 학습능력 향상 등 두뇌활동에 도움을 주며 전국 최고의 품질을 자랑한다. 맛과 품질이 우수하고 추억의 맛과 푸근한 정이 들어 있어 한번 맛본 이들은 그 매력에 반해 영동곶감을 다시금 찾게 된다.

 

곶감양갱·곶감호두말이·곶감샐러드·곶감요거트 등 퓨전음식 인기

영동_늘감동양갱_감양갱 (4)
영동_늘감동양갱_감양갱 (4)

영동곶감을 그대로 먹는 것도 맛있지만 퓨전음식으로 더 재밌고 맛있게 곶감을 즐길 수 있다. 영동군은 영동 곶감의 판로 다변화를 위해 기능성 식품인 곶감양갱도 개발하고 제30류(양갱, 디저트용 푸딩, 아이스크림 등)를 특허출원했다. 곶감의 씨를 제거한 후 만든 곶감양갱은 쫀득쫀득한 곶감의 식감을 자랑한다. 곶감에 호두를 넣어 만든 곶감호두말이는 달콤함과 고소함이 잘 어우러져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만한 겨울 별미다. 간식으로도 좋지만 영동의 와이너리에서 생산된 와인과도 잘 어울리는 안주이다. 이외에도 젊은 세대의 입맛을 사로잡는 곶감샐러드, 곶감요거트 등 다이어트 퓨전음식이 큰 인기를 얻으며 레시피에 대한 궁금중이 뜨겁다.

영동군은 영동 곶감의 영동곶감 관련 상표 3건을 특허 출원해 지식재산권을 확보했다. 특히 2009년부터 산림청에 지리적 표시가 등록돼 지적 재산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영동곶감을 알리기 위해 2003년부터 축제를 개최해 오고 있다.

정영철 군수는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축제장소도 영동체육관에서 영동천으로 변경했다."며" 청정 자연의 겨울철 별미 영동곶감의 진한 매력을 만끽하시고 갑진년 희망의 새해, 감고을 영동에서 행복한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했다.

 

 

[인터뷰] 정영철 영동군수

겨울축제 효자품목 곶감축제에 최선

정영철 영동군수
정영철 영동군수

"영동군의 대표축제 중 올해부터 봄 축제를 개설합니다. 그동안 포도 와인축제를 함께 시행해 왔으나 봄축제가 없는 것에 착안해. 4, 5월경에 와인축제를 독립 시행해 고유의 특성을 발휘하는 아이템으로 성장 육성시키려 합니다."

정영철 영동군수(사진)는 영동의 대표 겨울축제인 곶감축제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다양한 아이템 개발과 체험형 축제에 몰입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또한 "올 곶감축제는 공무원들이 일사분란하게 영동을 찾는 관광객과 곶감구매객을 위한 몰입도 높은 축제아이템을 선사할 것"이라며 "특히 포도와인축제를 분리해 8월말 경 포도축제를, 와인축제는 봄축제로 육성하려 한다"고 했다.

이어 "축제 예산은 예년과 크게 벗어나지 않은 5억 원 내외로 할 것이며 올해부터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축제장소도 영동체육관에서 영동천으로 변경했다"라며 "이번 곶감 행사가 성공리에 치러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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