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내린 203원에 장 마쳐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오송공장. /에이프로젠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오송공장. /에이프로젠

[중부매일 박상철 기자] 충북 오송에 생산공장을 둔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가 하한가를 기록했다.

15일 에코프로젠바이오로직스 주가는 전일 대비 30.00% 내린 203원에 장을 끝냈다.

주가 하락은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가 운영자금 등 약 1천172억원 조달 목적으로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지난 12일 장 마감 후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는 1천172억원 규모 주주 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주당 1천782원에 보통주 6천575만3천81주가 신규 발행된다.

상장 예정일은 5월 31일이다.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는 이번에 확보되는 자금을 허셉틴, 휴미라 등의 바이오시밀러 품목허가 승인에 필수적인 '공정성능적격성평가(Process Performance Qualification)'를 위한 시험생산과 완제의약품 생산장비 증설 등에 투자한다.

또 에이프로젠으로부터 대여받은 자금을 상환해 에이프로젠 바이오시밀러 및 신약 개발을 촉진해 미래 매출원을 확보할 예정이다.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오송 공장은 관류식 연속배양 방식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연간 280만 리터 배양액으로부터 3천kg 이상 항체의약품 생산이 가능하다.

오송공장은 건설에만 5천500억 원 이상이 소요됐다. cGMP급 품질시스템 구축과 생산기술 안정화 등을 위해 투자된 비용까지 합치면 8천억 원이 넘는다.

회사 관계자는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대규모 자금확보는 에이프로젠 대여금 상환으로 자사의 글로벌 임상을 촉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통상 유증은 시장에서 악재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다. 신주 발행으로 기존 주주들의 주식 가치가 희석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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