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22일 공관위에 이의신청
박, 남부3군에 괴산군 편입 고려 건의

청주시 상당구 선거구 개편 상황
청주시 상당구 선거구 개편 상황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국민의힘이 '3선 이상 패널티'를 포함한 제22대 총선 공천룰을 발표한 가운데 정우택(청주상당), 박덕흠(보은·옥천·영동·괴산) 국회의원이 이의제기하고 나섰다.

앞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동일 지역구 3선 이상 의원에 경선 득표율을 15% 감산하는 패널티를 주기로 결정했다. 충북에서는 5선 정우택 의원(국회부의장)과 3선 박덕흠 의원, 3선 이종배(충주) 의원이 패널티 대상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정우택
정우택

청주상당에서 19·20·21대 국회의원을 지낸 정우택 의원은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청주시 상당구는 2014년 7월 청주시·청원군 통합으로 선거구가 개편돼 제19대 총선과 제20·21대 총선에서 동일한 선거구로 볼 수 없다"며 "동일 지역구 3선 이상 경선 감산규정에서 제외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청주상당은 2012년 제19대 총선에서 도시지역 13개 동에서 5개 동(우암동, 내덕제1동, 내덕제2동, 율량·사천동, 오근장동)이 제외되고 농촌지역인 5개 면(낭성면, 미원면, 가덕면, 남일면, 문의면)이 새로 편입됐다. 2016년 제20대 총선에선 도시지역 13개 동이었지만 도농복합지역 5개 면 8개 동으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정 의원은 또 "20대 총선에서 19대 선거대비 6만6천525명(19대 총선 선거인수 대비 36%)의 선거인수가 제외되고, 2만635명(20대 총선 선거인수 대비 14.7%)이 새로 포함돼 사실상 50% 이상 선거인 수가 바뀐, 전혀 다른 선거구가 됐다"고 반박했다.

박덕흠
박덕흠

박덕흠 의원 역시 20대 총선부터 남부3군에 괴산군이 편입되는 선거구 개편이 있었다며 비슷한 주장을 펴고 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경선 감산 규정을 획일적으로 적용할 경우 불이익 피해자가 생길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이의제기가 있을 경우 심의를 거쳐 2/3 이상이 동의할 경우 예외를 두기로 했다.

정 의원측은 22일께 공관위에 이의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반면 박 의원측은 별도 이의신청서는 제출하지 않고 지역상황을 고려해달라는 건의를 공관위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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