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년간 1조1천393억원에 달해

2023년 상장사 자사주 취득 및 소각 금액 순위./CEO스코어
2023년 상장사 자사주 취득 및 소각 금액 순위./CEO스코어

[중부매일 박상철 기자] 지난해 셀트리온이 가장 많은 자사주를 취득한 것으로 집계됐다.

24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는 2021~2023년 자기주식 취득·처분 공시 제출 국내 상장사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상장사 자기주식 취득 금액은 8조3천519억원으로 전년 대비 39% 늘었다. 자사주 소각 금액은 전년 대비 33.3% 증가한 4조7천626억원이었다.

자사주 취득은 기업이 자기 회사 주식을 회삿돈으로 사들이는 것을 말한다. 시장에 유통되는 주식 수를 줄여 주주들이 보유한 주식 가치를 제고하는 효과를 낸다.

자사수 소각도 기업이 보유한 자사주를 태워 없애는 것으로 발행주식수를 줄여 직접적으로 주식 가치를 높이는 방식이다.

두 방법 모두 대표적인 주주환원 정책이다.

지난해 상장사 중 가장 큰 규모 자기주식을 취득한 회사는 셀트리온 8천860억 원이다. 셀트리온은 2022년에도 2천533억 원 자기주식 취득을 포함해 2년간 1조1천393억 원에 달하는 자기주식을 취득했다.

이어 ▷메리츠금융지주(6천706억 원) ▷KB금융(5천717억 원) ▷기아(5천억 원) ▷신한지주(4천859억 원) ▷셀트리온헬스케어(3천792억 원) ▷현대모비스(3천29억 원) ▷KT&G(3천26억 원) ▷SK텔레콤(3천13억 원) ▷KT(3천2억 원) 순이었다.

최근 3년(2021~2023년)으로 범위를 넓혀도 자기주식 취득금액이 가장 많은 상장사는 셀트리온(1조1천393억 원)이다.

한편 지난 3년간 상장사들의 자기주식 취득 및 소각 규모는 꾸준히 늘었다. 취득금액은 ▷2021년 4조6천299억 원 ▷2022년 6조80억 원 ▷2023년 8조3천519억 원이다. 소각금액도 ▷2021년 2조5천426억원 ▷2022년 3조5천740억원 ▷2023년 4조7천626억원으로 각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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