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충북 충주시와 제천시, 보은군, 진천군, 괴산군, 음성군이 교육발전특구에 도전한다.

이들 6개 시군과 충북도교육청, 충북도는 26일 도교육청 회의실에서 교육발전특구 추진 업무협약을 진행했다.

도교육청과 6개 시군은 다음 달 9일까지 진행할 교육발전특구 1차 공모에 신청서를 낼 계획이다.

이 특구는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 대학, 기업, 공공기관 등이 협력해 지역 발전의 큰 틀에서 지역교육 혁신과 지역 인재 양성, 정착 환경 조성까지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정책이다.

시범지역은 지방시대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교육부가 3월 초에 지정할 예정이다.

이날 협약은 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의 안정적인 추진을 위해 ▷교육 발전전략 수립 ▷지역인재 양성 시스템 구축 ▷공교육 분야 지원 확대 ▷지역 균형발전 및 지역 정주 여건 개선 ▷시범지역 운영기획서 마련 등을 담았다.

도교육청은 교육감과 지방자치단체장이 공동위원장을 맡는 교육발전특구 지역 협력체도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또 지역 기업, 대학, 도민 등의 의견을 수렴해 교육발전특구 사업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황윤원(중원대 총장) 충북지역총장협의회 회장 등도 참석해 지역발전을 위한 교육발전특구 전략 수립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이번 협약에 동참하지 않은 청주시 등 5개 시군이 오는 6월로 예정된 2차 공모에 참여하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윤건영 교육감은 "인구절벽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교육기관, 지자체, 기업, 지역사회와의 협력이 열쇠"라며 "충북이 발전하려면 지역별 지리적 특성, 산업적 기반, 역사적 전통, 문화적 기반에 따라 특화되고 다양한 발전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교육발전특구는 충북이 교육도시라는 명성을 되찾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충북이 추진할 교육발전특구가 대한민국의 대표 모델로 자리 잡길 소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