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比 82% 감소… 매출은 증가

충북 충주에 본사를 둔 더블유씨피./WCP
충북 충주에 본사를 둔 더블유씨피./WCP

[중부매일 박상철 기자] 충북 충주 소재 분리막 기업 더블유씨피(이하 WCP)가 지난해 4분기 저조한 실적을 공개했다.

29일 WCP는 작년 4분기 매출 922억원, 영업이익 39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해서도 매출은 21.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81.8% 줄었다.

시장 기대치에도 못 미쳤다.

에프앤가이드 기준 컨센서스는 매출 686억원, 영업이익 97억원, 순이익 73억원이었다.

매출은 컨센서스를 크게 웃돌았으나 이익은 크게 밑돈 수치다.

영업이익은 충주 신규 7~8 라인 인력 채용, 신규 고객 진입을 위한 테스트 비용, 신공법 전환 설비 투자 등으로 감소된 것으로 파악됐다.

WCP는 2차전지 분리막 분야 국내 2위 제조업체다.

분리막은 양극과 음극을 격리해 전기적 단락을 방지하면서 내부 미세기공으로 리튬이온 이동성을 확보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분리막은 양극재, 음극재, 전해액과 함께 배터리 4대 핵심소재다.

주 기능은 2차전지 폭발을 막아준다.

분리막은 2차전지 총 원가 15~20%를 차지한다.

한편 WCP는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 2천127억원, 영업이익 429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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