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년 조력자 동행·평범한 이웃들로 친근감 부각

사진 좌측부터 문희상 전 국회의장, 청년농부 김학호씨, 이동덕 전 청원기업인협의회장, 주성운씨.
사진 좌측부터 문희상 전 국회의장, 이동덕 전 청원기업인협의회장, 청년농부 김학호씨, 주성운씨.

[중부매일 신동빈 기자] 가장 많은 예비후보들이 경쟁 중인 청원구에서는 다수가 '평범한 지역 주민'을 후원회장으로 내세웠다.

▷더불어민주당

김제홍(전 강릉영동대 총장) 예비후보는 김현상 고문을 후원회장으로 모셨다. 김 예비후보는 청년시절 김대중 대통령 선거유세를 따라다니며 김 고문의 형인 김현수 전 청주시장과 연을 맺었다. 이후 자연스럽게 그의 동생인 김 후원회장과도 가까워졌다.

김 예비후보는 "정치신인이다 보니 당내 고문이신 후원회장께 조언을 얻고 있다"고 했다.

변재일 국회의원은 문희상 전 국회의장이 20년째 후원회장을 맡고 있다. 문 전 의장은 2004년 정보통신부 차관이던 변 의원 영입을 주도한 인물이다. 이후 변 의원은 청원구에서 5선(17~21대)을 했다. 문 전 의장은 이번 선거에서도 변 의원의 후원회장으로서 안팎으로 선거를 지원할 예정이다.

송재봉(전 청와대 행정관) 예비후보는 이동덕 전 청원기업인협의회장을 후원회장으로 영입했다. 이 전 회장은 시민사회단체 활동을 지원하면서 송 예비후보와 가까워졌다. 송 예비후보가 충북시민재단 상임이사로 활동할 당시 이 전 회장은 재단 기부자클럽 회장을 지냈다.

송 예비후보는 이 전 회장에 대해 "기부와 나눔을 통해 사회소외계층에 대한 지원을 꾸준히 해주시는 분"이라고 소개했다.

허창원(전 충북도의원) 예비후보는 청주고등학교 동기후원회가 예비후보 후원회로 이어졌다. 후원회장은 동기들의 추천으로 주성운(부동산업)씨가 맡게 됐다.

허 예비후보는 "저의 정치활동을 응원하는 동기들이 선거에서도 함께 해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유행열(전 청와대 선임행정관) 예비후보는 "경선 대상자와 일정이 구체화되는 2월 중순 이후 후원회를 조직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국민의힘

김선겸(전 청주시기업인협의회장) 예비후보는 추영일 ㈜금영피앤피 대표를 후원회장으로 위촉했다.

김 예비후보는 "기업을 성실하게 이끌고 계시고 지역사회를 위해 공헌해온 분이셔서 후원회장 자리를 부탁드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수민(국민의힘 홍보본부장) 예비후보는 '청원구 사람들'을 키워드로 후원회 구성을 하고 있다. 김 예비후보 선거사무실은 "후원회장은 청년기업인 중 한분이 될 것"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 주 중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헌일(청주대 교수) 예비후보 후원회장은 오주현씨다. 이들은 지역 경제포럼에서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승우(전 대통령실 비서관) 예비후보는 자발적으로 모인 지지자들이 후원회를 조직했다. 후원회장은 지지자들이 선출한 청년농부 김학호씨다. 서 예비후보 선거사무실은 "후원회는 청년농부, 다자녀 가장, 소상공인 대학생 등으로 구성됐다"며 "이는 평범한 이웃을 중심으로 캠프를 운영하고, 선거를 치르고자 하는 서 예비후보의 뜻과 같다"고 강조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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