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청사 / 중부매일 DB
제천시청사 / 중부매일 DB

〔중부매일 정봉길 기자〕제천시가 수돗물에 얽인 오해와 궁금증을 해소시켰다.

시에 따르면 수돗물이 마르면 흰색의 얼룩이 생긴다. 이는 수돗물 중의 칼슘(Ca2+)과 마그네슘(MG2+) 등의 미네랄 성분 때문이다. 이 성분이 수분이 증발한 후 흰색의 침전물이 남게 돼 얼룩이 생긴다.

물의 미네랄(경도) 총량은 30~200mg/L이다. 제천시 수돗물에는 약 97mg/L의 미네랄(경도) 성분이 함유돼 있다. 위 미네랄은 인체에 필요한 물질로 몸 전체에 흡수돼 에너지원으로 작용한다.

흡수되지 않은 미네랄은 대부분 몸 밖으로 배출돼 안심하고 제천시 수돗물을 음용해도 된다.

또 수돗물 속에는 극미량의 망간이 포함돼 있다.

망간은 인체에 무해하지만 미량으로도 색깔을 유발하는 특징이 있다. 망간의 수질 기준은 0.05mg/L이며 제천시 수돗물의 망간은 거의 검출 되지 않는다.

특히 망간은 독성이 없는 금속 원소 중 하나로 동식물에 대한 필수 미량 원소이다. 효소 작용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원수에 용해돼 정수장으로 유입되지만 정수과정에서 불검출 수준으로 제거돼 가정에 공급된다.

따라서 샤워기에 달아놓은 필터가 갈색으로 변해도 흙탕물이나 녹물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므로 안심하고 사용해도 된다.

시 관계자는 "자연치유도시 제천이라는 도시 이미지와 어울리도록 전국 최상급의 수돗물을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천시 수돗물은 '장곡 취수장'으로부터 원수를 취수해 고암정수장에서 침전, 여과, 소독 등 수돗물 생산과정을 거친다.

이후 가정에 공급하기 전 수돗물 정수 59개 항목에 대한 검사를 거쳐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다.

수질검사 결과는 매월 '제천시 수도사업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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