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6-3생활권 H2·H3단지 사전 입주 지원
간담회서 화재 발생 동 보수 방안·당사자 간 협의 등 논의

세종시는 지난달 29일 시공사와 입주예정자 간의 분쟁 중재 및 대안 마련을 위해 긴급간담회를 추진했다. /세종시
세종시는 지난달 29일 시공사와 입주예정자 간의 분쟁 중재 및 대안 마련을 위해 긴급간담회를 추진했다. /세종시

[중부매일 신서희 기자] 아파트 사전점검에서 각종 하자가 발견되는 등 이른바 '인분 아파트'로 알려진 6-3생활권(산울동) 에이치(H) 2, 에이치(H) 3단지에 대한 세종시의 지원책이 마련됐다.

우선 시는 시급하게 입주가 필요한 143세대에 대한 원활한 입주를 지원하기 위해 세대별 임시사용승인을 추진한다.

시에 따르면, 해당 단지는 공사가 미진한 상태에서 지난 1월 5일부터 7일까지 사전방문을 강행해 입주예정자의 불만이 높았던 곳이다.

다만, 3월 새학기 개학 전 이사와 자녀 취학, 세입자 간 계약, 긴급 주거 필요 등 입주를 희망하는 세대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실제로 지난 3~4일 시행사 측이 추가로 실시한 사전방문에는 총 260여 세대가 참여해 개별 세대에 대한 현장 점검을 진행했다.

이날 추가 사전방문을 통해 2월 중 입주 의향을 밝힌 세대는 총 143세대로 파악됐다.

시행사는 감리자의 확인을 거쳐 입주를 희망하는 세대에 대한 임시사용승인 관련 신청서 및 관계 서류를 제출할 예정이며, 시는 관계 법령 검토 및 유관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이달 말 사전 입주가 가능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시는 지난달 29일 시공사와 입주예정자 간의 분쟁 중재 및 대안 마련을 위해 긴급간담회를 추진한 바 있다.

최민호 시장의 주재로 진행된 간담회에는 입주예정자 비상대책위원회 임원, 시공사 및 감리단의 책임자 등이 직접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입주 희망 세대에 대한 입주지원 방안, 화재 발생 동에 대한 보수 방안, 당사자 간 협의사항 등이 진지하게 논의됐다.

최민호 시장은 "입주 지연으로 힘들어하는 시민들의 고통을 통감한다"면서 "하루빨리 시공사와 입주예정자의 협의가 완료되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입주가 이뤄질 수 있도록 임시사용승인 등 시 차원의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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