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승-Hollow Place inside, 2023, 장지에 분채, 194×130.3㎝
권혜승-Hollow Place inside, 2023, 장지에 분채, 194×130.3㎝

권혜승은 무의식에 잠재된 기억과 경험을 소재로 자기 내면을 형상화한다. 작가가 무의식으로부터 끄집어낸 대상과 풍경은 일상적인 이미지라기보다 자신의 심리적 공허함의 모태가 되었던 사건 혹은 순간과 관련이 깊다. 작가는 결핍의 틈에서 상승하고 하강하는 욕망의 방향성에 주목하였으며, 각 작품마다 욕망은 바다 밑으로 가라앉는 구(球)나 분수, 혹은 분화구에서 샘솟는 불꽃의 형태로 시각화됐다. 이는 지속해서 생산되는 인간의 근원적 불안과 결핍, 욕망을 의미함과 동시에 결핍을 반복적으로 충족시키려는 작가의 혼란스러운 내면을 보여준다. / 우민아트센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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