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정기총회서 신규 회원사 가입 여부 승인

[중부매일 박상철 기자] 에코프로가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 새로운 회원사로 합류한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한경협은 16일 정기총회를 열고 새로운 회원사 가입 여부를 최종 승인한다. 한경협은 옛 전국경제인연합회다.

현재 지난해 가입 의사를 밝히고 신청서를 낸 에코프로를 비롯해 포스코홀딩스, 매일유업, 아모레퍼시픽, KG모빌리티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 카카오, 하이브 등 IT·엔터테인먼트 기업에도 가입 신청 공문을 보냈지만 이들은 아직 가입 신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에코프로는 2차전지 열풍 속에 지난해 대기업집단에 합류하면서 전경련 회원사로 가입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에코프로는 에코프로그룹 지주사다. 에코프로그룹은 지난해 4월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하는 대기업집단에 포함됐다.

현재 에코프로는 코스닥 시가총액 순위 2위다. 14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16조5천624억원에 달한다.

이번 한경협 가입으로 에코프로는 해외 네트워크 확장에 큰 도움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경협은 지난 2017년 국정농단 사태 이후 회원사 이탈로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지난해 삼성·SK·현대차·LG 등이 가입하면서 한경협은 위상 회복에 주력해 왔다.

현재 420여 개 기업을 회원사로 둔 한경협은 앞으로 신규 회원사 추가 모집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한경협은 류진 회장과 김승연(한화), 신동빈(롯데), 박정원(두산) 등 부회장 11명으로 구성된 한경협 회장단 규모도 확대할 방침이다.

한경협은 1961년 삼성그룹 故 이병철 회장을 비롯한 1세대 기업인 13명이 주축이 돼 만든 민간종합경제단체다. 조직 쇄신을 위해 2023년 8월 명칭을 기존 전국경제인연합회에서 한국경제인협회로 변경했다.

한편 이날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 장단기 신용등급이 동시에 상향됐다.

향후 자금조달 과정에서 이자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에코프로의장기 신용등급을 기존 A-(긍정적)에서 A(안정적)로 상향조정했다. 단기 신용등급도 기존 A2-에서 A2로 상향했다.

또 에코프로비엠 장기 신용등급을 A-(긍정적)에서 A(안정적)로, 단기 신용등급을 A2-에서 A2로 함께 올렸다.

에코프로비엠은 국내 3대 신용평가사 중 2곳으로부터 모두 A(안정적) 등급을 확보하게 됐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회사의 성장성과 재무건전성에 대해서 외부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이라며 "신용등급 상향에 따라 회사채 발행 등 자금조달 과정에서 이자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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