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상식] 이동균 효성병원 검진진료과장

70세 여성이 눈 내린 길을 걷다 넘어졌는데 고관절 대퇴골 경부 골절이 발생했다.

처음에는 고관절에 별 다른 통증을 느끼지 못해 몇 걸음 걷다가 길에 주저앉고 말았다.

주위 분들이 119에 신고해 응급실로 실려 가서 받은 진단이었다.

여성은 정형외과 전문의 소견으로 수술을 받고 입원 2주 후 퇴원해 집에서 재활치료 중이다.

왜 고관절 골절이 발생하였을까?

담당 의사는 직접적인 원인은 외상이지만, 근본적의 원인은 뼈의 문제, 즉 골다공증이라고 말했다.

'골다공증'은 무엇인가?

골다공증은 뼈의 양이 줄어들어 뼈가 얇아지고 약해져 잘 부러지는 질환으로, 50세 전 후 빠른 속도로 골량이 줄어든다.

특히 폐경 후 3~5년의 골밀도 소실이 가장 빠르게 일어난다.

원인은 칼슘의 흡수장애, 비타민D의 결핍, 폐경, 약물복용, 운동부족, 가족력, 음주, 우울증 등의 경우다.

심한 경우 허리를 구부리거나 기침 등의 일상생활 중에도 갈비뼈가 쉽게 부러질 수 있다.

진단은 골밀도검사를 통해 확인되는 티 수치(T-scores)로 판단해 비교적 간단하다.

치료는 비타민D합성을 위해 규칙적인 운동과 일광욕을 하며, 뼈를 튼튼히 하는 칼슘 섭취에 신경써야 한다.

이동균 효성병원 검진진료과장
이동균 효성병원 검진진료과장

음식을 짜게 먹으면 나트륨이 소변으로 빠져나갈 때 칼슘도 같이 배출되기 때문에 저염으로 식사하고, 음주·흡연·카페인·인스턴트섭취 등을 피해야 한다.

빠른 치료가 필요한 경우 전문의 진료를 통해 약물치료가 가능하다.

노년의 행복한 노후를 즐기기 위해서는 골다공증의 예방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키워드

#건강상식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