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 오창캠퍼스서 정책간담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청주시 청원구 충북대학교 융합기술원에서 열린 정책간담회에서 지방 거점대학 경쟁력 강화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윤재원

[중부매일 신동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민의힘의 김포 서울편입 정책을 저격하며 지방 국립대 지원책을 제시했다.

15일 충북대학교 오창캠퍼스 융합기술원에서 열린 '지역 거점대학 경쟁력 강화 정책간담회'에서 이 대표는 "지방대 붕괴와 지역소멸을 막기 위해서는 국립대 집중투자를 통해 서울대 수준의 지원을 해줘야 한다"며 "잘못된 정부 정책이 안 그래도 어려운 지방에 더 나쁜 악순환 불러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부는 지방을 발전시켜준다고 말하면서 김포를 서울로 만들겠다고 주장한다"며 "그렇게 되면 제주도 빼고 모두 서울이 될 것"이라고 말하며 국민의힘의 김포 서울편입 정책을 꼬집었다.

이개호 정책위 의장은 "서울대 10개 만들기 정책은 지방 거점국립대를 서울대 수준으로 올린다는 민주당의 계획"이라며 "3천억원 재원을 통해 우수교원을 확보하고 낙후시설을 교체보완하는 등 10가지 구체적 실행계획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김철민 교육위원장은 "정부여당의 무개념 무계획 정책을 민주당이 제대로 잡아가고 있다"며 "서울대에 1인당 5천800만원을 투자하고 있는데 경북대·부산대는 2천300만원 수준"이라고 말했다.

임호선 충북도당위원장 등 충북지역 국회의원들도 '지방과 서울 간 지원규모에 차이가 크다', '일자리 문제 등으로 청년인구 수도권 유출현상이 가속화 되고 있다', '교육정책과 더불어 정주여건 개선 등 범부처의 노력이 필요하다' 등의 의견을 전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청주시 청원구 충북대학교 융합기술원에서 자율주행 차량 시승 후에 차량에 대해 물어보고 있다. /윤재원

간담회를 마친 이 대표는 융합기술원 자율주행차 테스트베드로 자리를 옮긴 이 대표는 시설을 점검한 후 자율주행차 시승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 대표를 비롯해 이개호 정책위 의장, 김철민 국회교육위원장 등 중앙당 주요 당직자와 임호선 충북도당 위원장, 변재일 국회의원, 도종환 국회의원, 이장섭 국회의원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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