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통합사례관리사들이 토의를 하고 있다.
충주시 통합사례관리사들이 토의를 하고 있다.

[중부매일 정구철 기자] 충주시가 지난 30년간 주민등록이 말소돼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60대 이모 씨의 주민등록 재등록을 도와 새로운 삶을 찾도록 해줬다.

17일 시에 따르면 이민 출국으로 1993년에 주민등록이 말소된 이 씨는 2004년 입국한 뒤 주민등록을 재등록하지 않은 채 투명 인간처럼 살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충주가 고향인 이 씨는 전 남편들의 학대와 폭행, 어머니의 사망으로 삶의 희망을 잃고 방황을 시작해 주민등록이 말소된 상태로 가족들과도 관계가 단절된 채 지인 집과 노숙 등 일정한 거주지 없이 지내던 중 가끔 도움을 주던 지인의 신고로 통합사례관리 서비스를 받게 됐다.

복지정책과 희망복지지원팀 서윤경 통합사례관리사는 이 모 씨의 재등록(재외국민 주민등록 말소자)을 돕기 위해 충주경찰서, 호암지구대, 문화동행정복지센터, 병원, 충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 등 민관협력을 통해 관련된 필요서류와 절차 등을 확인해 주민등록 재등록 절차를 도왔다.

또 재등록 이후 긴급 생계비 지원과 기초생활보장급여 지원이 이뤄지도록 서비스 연계를 하고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이 씨의 지속적인 치료가 이뤄지도록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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