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이주 난민 M씨의 가족이 호암e좋은치과의 후원으로 무료 진료를 받고 있다.
시리아 이주 난민 M씨의 가족이 호암e좋은치과의 후원으로 무료 진료를 받고 있다.

[중부매일 정구철 기자] 충주시 용산동행정복지센터(동장 이상민)와 용산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염태정)가 시리아 이주 난민에 대한 다각적 지원을 통해 충주 정착을 도운 사실이 알려져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시리아 이주 난민인 M(44) 씨는 10여 년 전 배우자, 자녀 2명과 함께 시리아 내전을 피해 한국으로 이주했으나 난민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제주도에서 생활하다 지난 1월 용산동으로 이사했다.

용산동행정복지센터는 자녀의 유치원 입학 관련 상담을 위해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한 M씨와의 상담 과정에서 M씨 가족이 난민으로 인정을 받지 못해 공적 복지지원을 받을 수 없는 복지사각지대라는 것을 알게됐다.

용산동행정복지센터와 용산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시리아에서 자동차정비사업을 했던 M씨의 경력과 숙련 경험을 살릴 수 있도록 관내 자동차공업사에 일자리를 알선했다.

또 두 자녀의 교육 관련, 도움 요청에 따라 유치원 입학과 중학교 전학과 관련, 충주교육지원청에 필요한 서류와 절차 등 행정지원을 통해 각각 유치원과 중학교 전학이 가능하도록 도와줬다.

이어 호암동에 있는 호암e좋은치과(원장 유희복)의 후원을 연계해 치과 진료가 시급한 배우자와 큰딸이 치료비 부담없이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용산동지사협은 50만 원의 긴급생활비를 지원하고 협의체 안광호 위원이 생필품 구입을 위한 20만 원 상당의 상품권, 최근선 위원이 아이의 교복 구입비 등을 지원하며 시리아 이주민의 충주 정착을 도왔다.

이상민 용산동장은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시리아 난민의 안정적인 충주정착에 도움을 주신 호암e좋은치과와 충주공업사, 충주교육지원청 관계자 분들과 용산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민관이 협력해 복지사각지대를 적극 발굴하고 지원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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