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정봉길 기자〕단양군이 노인의 4고(빈고, 병고, 고독고, 무위고) 해결을 위해 두 팔 걷고 나섰다.

군에 따르면 2건의 설문조사 결과 노인 정책평가에 만족한다는 비율이 61%에 이르고 경로당 운영도 64%가 잘되고 있다고 답했다.

군은 단양형 자체 설문지를 구성해 경제·의료·여가·정책분야(이하 4대 분야) 설문조사와 경로당 이용·비이용자 설문조사를 2023년 9월부터 2024년 1월까지 실시했다.

4대 분야 설문은 관내 경로당, 노인복지관 이용자, 노인일자리 참여자 690명을 대상으로 조사됐다.

경제분야에서는 노인일자리 희망노동시간·급여 항목에 '30만 원∼50만 원 / 주 12시간 이상'이 65%로 가장 많이 응답했다.

생활비 중 가장 의지하는 수입원은 '국민연금·기초연금 등 정부지원금'이 61%로 가장 많았으며 가장 부담이 되는 지출유형은 77%가 의료비로 응답했다.

의료분야에서는 '아플 때 가장 아쉬운 점'으로 42%가 마땅한 병원이 없다고 대답했다.

행복지수는 '행복하다'가 31%, '보통'이 57%, 불행하다 11% 순으로 나타났으며 우울지수도 '우울하지 않다' 52%, '보통' 34%, '우울하다' 14%로 응답했다.

여가 문화 분야에서는 경로당·노인복지관 시설 이용시 만족도가 47%로 나타났고 경로당을 이용하는 주요 이유는 친목도모(46%)와 프로그램 참여(35%)인 것으로 밝혀졌다.

노인 정책평가는 61%가 만족하며 전반적으로 높은 정책 만족도를 보였으며 필요한 정책분야에서는 의료지원이 46%로 가장 높았다.

의료비에 대한 부담과 의료지원이 높게 나타난 만큼 군은 올해 7월 단양군보건의료원 운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의료분야에서의 고충이 해소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경로당 이용·비이용자 설문은 관내 노인 141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경로당 이용자들의 이용 기간은 1∼4년이 33%로 가장 많았으며 1주일에 3∼4일 방문 하는 것(33%)으로 나타났다.

경로당이 잘 운영되고 있다는 비율은 64%였으며 이용 이유는 동료와의 친목(59%), 마땅히 갈 곳 없음(21%), 유익한 여가선용(16%), 놀이(4%) 순이었다.

경로당에서 건강 관련 프로그램을 지원해달라는 비율이 59%로 노인 건강 복지와 관련된 정책 강화가 필요한 것으로 밝혀졌다.

군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 자료를 토대로 단양 노인복지 정책을 구성해 나갈 것"이라며 "설문조사뿐만 아니라 관계 기관의 의견도 지속적으로 청취해 '노인이 건강한 도시 단양'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