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 서울팀 만나 아쉽게 탈락… 시체육회 "지원 아끼지 않겠다"

제105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아이스하키 초등부 대전 대표로 출전한 대전아이스유니콘스팀이 제주대표팀을 큰 점수차로 누루고 첫 승을 거둬 화제다. 대전시체육회 민병직 사무처장과 대전아이스유니콘스팀 선수 및 지도진이 23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신서희
제105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아이스하키 초등부 대전 대표로 출전한 대전아이스유니콘스팀이 제주대표팀을 큰 점수차로 누루고 첫 승을 거둬 화제다. 대전시체육회 민병직 사무처장과 대전아이스유니콘스팀 선수 및 지도진이 23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신서희

[중부매일 신서희 기자] 제105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아이스하키 초등부 대전 대표로 출전한 대전아이스유니콘스팀이 제주대표팀을 큰 점수차로 누루고 첫 승을 거둬 화제다.

대전아이스유니콘스팀은 지난 22일 강릉하키센터에서 제주도 대표팀과 첫 경기를 펼쳤고 9대0이라는 큰 점수차로 완승했다.

5명의 선수가 주전선수로 경기를 이끄는 아이스하키에서 유니콘스는 6학년 선수가 골리 김선민, 수비수 김지아(주장), 김상우(부주장), 공격수 박승구(부주장), 손유향 등 5명밖에 되지 않는 열악한 상황에서도 선전을 해 박수를 받았다.

제105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아이스하키 초등부 대전 대표로 출전해 경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대전아이스유니콘스팀./신서희
제105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아이스하키 초등부 대전 대표로 출전해 경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대전아이스유니콘스팀./신서희

대전아이스유니콘스 박우정 감독은 겨울방학까지 반납한 대전 선수단과 함께 구미빙상장에서 합숙훈련을 하며 땀방울을 흘려왔다.

다만, 23일 서울팀과 만난 대전아이스유니콘스팀은 1피리어드 막판까지 점수를 내주지 않고 적극적인 수비와 공격을 펼쳤지만 연습시간이 20배 넘게 차이나는 서울팀의 벽을 넘지 못하고 8강에서 아쉽게 탈락했다.

김의철 대전시 아이스하키협회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열심히 연습한 덕분에 전국대회에서 뒤지지 않는 실력을 뽐내면서 감격적인 첫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면서 "비인기 종목이라는 설움이 있지만 관심과 투자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진다면 내년에는 우승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시체육회 민병직 사무처장이 23일 강릉하키센터를 찾아 대전아이스유니콘스 선수들의 선전을 응원한뒤 격려하고 있다./신서희
대전시체육회 민병직 사무처장이 23일 강릉하키센터를 찾아 대전아이스유니콘스 선수들의 선전을 응원한뒤 격려하고 있다./신서희

이날 대전팀의 선전을 응원하기 위해 강릉하키센터를 찾은 대전시체육회 민병직 사무처장은 "하키대회 지켜보며 응원했다. 여러분들의 열정과 노력에 감동했다. 정말 잘했고 수고했다"면서 "내년부터 아이들이 더 열심히 뛸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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