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대전·26일 충남·28일 충북 방문

〔중부매일 김종원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이달들어 충청권을 세번이나 방문해 눈길을 끌고 있다. 윤 대통령은 충북 고 육영수 여사 생가를 방문하고 민생토론회에서 향후 충청권 발전방안을 제시하는등 충청권에 대한 애정을 표시했다. 충남 전통시장을 방문, 직접 민생 현장을 챙기고 스킨십과 소통에 집중하면서 4월 총선을 앞두고 충청민심에 어떤 영향을 줄지도 주목된다.

윤 대통령은 28일 오후 충청북도 괴산 육군학생군사학교 2024년 학군장교 임관식에 참석해 학군사관후보생들을 격려했다. 현직 대통령이 학군장교 임관식에 참석한 것은 2008년 이명박 전 대통령 이래 16년만이다. 이날 윤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우리 군이 지난 70여 년간 북한의 끊임없는 위협과 도발에 맞서 국가 안보와 자유민주주의를 철통같이 수호해 왔다"면서 "지금 이 순간에도 땅과 하늘과 바다를 굳건히 지키고, 해외 파병지에서 대한민국의 국위를 선양하고 있는 장병들에게 감사하다 "고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4월 총선을 앞두고 북한의 다양한 도발과 심리전을 펼칠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북한의 책동을 단호하게 물리쳐야 한다 '고 강조했다.

이에앞서 윤 대통령은 충북 옥천군 고 육영수 여사 생가를 방문했다.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역대 첫 방문이다. 윤 대통령은 방명록에 "어려운 분들과 어린이를 사랑해주신 육영수 여사님의 어진 뜻을 기억하며, 국민을 따뜻하게 살피겠습니다"라고 적고 헌화, 묵념을 했다. 윤 대통령은 고인의 생애와 생가 건물에 대한 해설사의 설명을 경청한뒤 "어릴 적 故 육영수 여사가 세운 남산어린이회관에 가기도 했었다"고 추억하기도 했다.

이날 방문은 지난 16일 대전에서 민생토론회를 개최한데 이은 세번째 방문이어서 충청권에 대한 집중적인 지원 등이 눈길을 끌었다.

윤 대통령은 대전 민생토론회에서 "대전의 과학기술, 세종의 행정 기능, 청주의 바이오 반도체 산업이 서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광역 교통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라면서 "대선 때 청주시민께 약속드린대로 CTX의 청주 도심 부분 지하화도 반드시 이루어지도록 하겠다 "고 밝혔다. 이날 윤 대통령은 카이스트 졸업식 등 현장 방문을 이어갔고 축사 등을 통해 과학 기술 인프라 투자를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지난 26일에는 충남 서산 비행장에서 민생토론회를 갖고 충남 경제 현안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서산 비행장 주변 4천270만 평(141㎢)의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 '를 선언하고 천안시와 홍성군 미래 모빌리티 산업 단지 조성을 '빠르게 추진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민생 토론회 현장에는 일반시민들이 참석, 윤 대통령의 육성을 직접 청취하는 등 소통이 이뤄졌다.충남 방문에선 재 래시장인 서산동부전통시장을 방문해 지역 상인, 일반 시민들과 스킨십을 갖기고 했다. 윤 대통령은 30분여 시장 방문에서 '요즘 장사가 잘 되느냐 '고 현장 상황을 점검하기도 했다.

이와관련 대통령실은 "대통령은 다양한 점포를 방문해 상인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시장을 찾은 시민들과도 격의 없이 소통했다 "면서 "대통령은 또한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들으면서 전통시장 번영과 민생 안정을 위한 충남 지역 경제 활성화에 대한 의지도 밝혔다 "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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