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은 봄이 시작되고 학생들에게는 새학기를 시작하는 설레는 달이다.

새학기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는 즐거움을 만끽하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꿈꾸며 친구들을 만나길 기대하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낯선 환경 및 새로운 친구들과 사귀기도 전에 편 가르기, 서열 다툼 등 학교폭력이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시기여서 즐겁고 설레어야 할 신학기가 자칫 학교폭력으로 얼룩질까 걱정이 앞선다.

그렇기 때문에 신학기 시작하자마자 학교, 경찰, 학부모 모두가 합심하여 학생들에게 학교폭력에 대하여 정확하게 인지시키고 학교폭력 발생시 대처방안에 대하여 적극적인 교육 및 홍보가 필요하다고 여겨진다.

최근 청소년 문화를 보면 사이버상에서 불법도박, SNS를 통한 성폭력·모욕· 명예훼손 등 사이버 공간이 범죄의 플랫폼이 되면서 고도화·지능화 되고있고, 성범죄·소년범죄와 학교폭력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이처럼 변화된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시대적 변화에 맞는 다양한 인성교육은 물론 사회 공동체 문화를 통한 사회적 발달을 이룰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학교폭력에 대한 문제점을 스스로 인식하고 해결방안을 찾을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러한 이유로 청원경찰서에서는 자체 선도프로그램, 선도심사위원회, 전문가참여제 실시 뿐만 아니라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등 청소년 관련 유관기관과 협업하여 청소년 범죄·비행 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신학기에 실시하는 범죄예방교실 및 등굣길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이 학교폭력 예방에 가장 큰 효과가 있다고 판단하여 선제적으로 각 학교를 방문하여 집중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개선된 '학교폭력 사안처리 제도 개선' 내용에 대해서도 학생들에게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

교육부, 행정안전부, 경찰청에서는 '학교폭력 사안 처리 제도 개선 및 학교전담경찰관 역할 강화 방안'으로 3월 1일부터 퇴직경찰, 퇴직교원, 청소년 상담사 등 학교폭력 전담조사관 운영 및 학교폭력 사례회의 신설 등 대책을 발표하여 시행하고 있다.

이는 학교폭력 사안 발생 초기부터 가·피해 학생을 분리하고 학교폭력 전담조사관을 배정하여 사안을 철저히 조사하여 학교폭력 전담기구 심의를 거쳐 학교장 자체해결 또는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를 개최하여 결정하도록 하고 있다. 이는 학교폭력 가해자 조치를 강화하고 피해학생 지원 조력인을 지정하여 법률, 상담보호 등 피해회복 지원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피해학생 회복을 위해 노력한다고 하여도 학교폭력이 발생하면 피해자, 가해자, 가족 모두에게 큰 상처를 남기기 때문에 애초부터 학교폭력이 발생하지 않도록 학교, 경찰, 학부모 등 모두 관심을 가지고 면밀히 관찰하여야 한다.

학교폭력 근절은 학교·경찰의 노력만으로는 어렵다. 학교와 가정 그리고 사회 전 구성원의 관심과 격려가 필요하다.

새로운 친구들과 마음껏 즐기고 학교폭력 없는 설레고 행복한 3월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