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컬처박람회, 케이팝 경연 프로그램 도입 '콘텐츠 차벌화'
시립미술관·아트센터 등 구축… 2027년까지 4천674억 투입

2023 k-컬처박람회 행사 모습. 천안시
2023 k-컬처박람회 행사 모습. 천안시

[중부매일 황진현 기자] 천안시가 시민이 일상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예술 정책을 추진, 고품격 문화도시 구축에 나선다.

천안시는 민선8기 5대 시정목표 중 첫 번째인 고품격 문화도시 실현을 위해 오는 2027년까지 4천674억 원을 투입 2024 천안 K-컬처박람회를 개최, 문화예술 기반시설 확충 등 시민 생활 속에 스며드는 문화예술 정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우선 '2024 천안 K-컬처박람회'가 오는 5월 22일부터 26일까지 5일간 독립기념관에서 열린다.

'글로벌 K-컬처, 세계를 물들이다'라는 주제로 뷰티, 푸드, 웹툰 등 5개의 전시관을 신설하고 가장 대중적인 K-컬처 콘텐츠인 K-POP 경연 프로그램을 도입해 이전과는 다른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인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박람회 운영시간 조정, K-POP의 역사를 느낄 수 있는 공연과 월드 오디션, 한복대여소 운영 등을 추진한다.

시립예술단 기획공연, 한복 패션쇼, 뮤지컬 콘서트, 라디오 공개방송, 어린이 뮤지컬, 천안외국인문화축제, 프린지 공연 등 다채롭게 펼쳐진다.

또 독립기념관 야간 경관 활성화를 위해 단풍나무숲길 야간개장과 백련못 주변에도 경관조명 등을 설치해 박람회장을 야간관광명소로 조성할 계획이다.

문화예술 기반시설 확충에도 박차를 가한다.

시는 오는 2027년까지 천안성성아트센터와 천안시립미술관 등을 건립해 성성호수공원 일대를 전시와 공연이 연중 펼쳐지는 문화예술 공간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성성아트센터와 시립미술관 건립을 위해 올 상반기까지 건립 구상용역을 추진하고 타당성 조사 용역, 공공건축 기획, 지방재정 투자심사, 기본 및 실시설계 등을 실시해 사업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여기에 새로운 다중문화예술 복합공간인 '천안신부문화회관·천안문화예술센터'를 오는 2027년까지 조성한다. 노후화된 천안신부문화회관을 새롭게 탈바꿈해 공연장, 전시실, 미술실, 커뮤니티 공간 등 주민편의 문화예술시설로 구성한다.

시는 올해 유휴건물을 활용해 '천안시립문학관'과 '취묵헌 서예관'을 조성해 시민의 문화향유와 평생교육 증진에도 나선다.

오는 2026년까지 '서북구문화원'을 이전 신축한다. 서북구 성환읍 일원에 연면적 1천531.66㎡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강의실, 교육장, 연주실 등을 갖출 예정이다.

천안시립예술단 공연, 우리동네음악회 등 365일 연중 다채로운 공연도 실시한다.

법정문화도시로 지정된 시는 올해까지 시민의 문화자주권 실현에도 주력한다.

시는 2019년 제1기 법정문화도시로 지정됐으며 올해까지 5년간 국·도비 포함 200억 원을 투입해 문화적 도시재생, 글로벌브랜드 구축, 사회적 경제 육성 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박상돈 시장은 "증가하는 문화예술 수요에 발맞춰 문화기반 시설 확충하고 문화 향유를 위한 다채로운 공연과 전시 등을 개최해 시민의 일상에 문화예술이 드며든 도시, 고품격 문화도시 천안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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