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의원실 "모임 취지 모르고 참석…케이크 당선 이후 가져오라" 해명

지난달 27일 충북 옥천군의 한 식당에서 열린 박덕흠 의원 지지모임. 붉은색 상의를 입은 박 의원 왼편으로 옥천소방서 간부 공무원 A씨가 배석해 있다. 충북도 소방본부는 A씨의 공무원 정치 중립의무 위반 여부에 대해 감찰 중이다. / 연합뉴스
지난달 27일 충북 옥천군의 한 식당에서 열린 박덕흠 의원 지지모임. 붉은색 상의를 입은 박 의원 왼편으로 옥천소방서 간부 공무원 A씨가 배석해 있다. 충북도 소방본부는 A씨의 공무원 정치 중립의무 위반 여부에 대해 감찰 중이다. / 연합뉴스

[중부매일 신동빈 기자]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이 선거를 앞두고 지지자들과 당선축하파티를 한 박덕흠 국민의힘 보은옥천영동괴산 후보를 비판했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11일 성명을 통해 "박덕흠 후보는 지난달 27일 옥천의 식당에서 미리 당선을 축하하는 파티를 했다"며 "총선 선거일을 한 달 이상 앞둔 시점에서의 당선파티는 황당함을 넘어 엽기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더구나 이날 파티에는 정치적 중립의무가 있는 고위 공무원도 참석해 지지발언을 했다"며 "선거법 위반 여부에 대한 사법당국과 선관위의 엄정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실은 "박 의원은 당선축하 관련 행사가 준비돼 있는지 모르고 모임에 참석했다"며 "현장 분위기상 당선 케이크 초를 불기는 했지만, 이후 박 의원은 '당선 케이크는 자르지도 먹지도 말고 보관했다가 4월 10일 당선확정 이후 가져오라'고 말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그 자리에는 민주당을 지지하는 사람도 있었는데 (우리가) 그런 행사를 기획했겠냐"며 "당황스러운 상황에 놓인 박 의원은 10여 분 후 자리를 옮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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