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닫힌 충북대 의과대학. / 이지효
문 닫힌 충북대 의과대학. / 이지효

[중부매일 이재규 기자] 충북대병원·충북대학교의과대학 비상대책위원회 교수들의 사직서 제출 투표 결과가 18일 발표된다.

17일 충북대학교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주말(16~17일)간 의대와 병원 교수들의 투표가 이뤄졌다.

투표 대상은 240여 명이다.

이 관계자는 "이날까지의 중간 결과를 봤을 때 대다수의 교수들이 사직 참여에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5일, 전국 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2차 총회를 갖고 25일부터 의대 교수들의 사직서 제출을 시작하기로 했다.

총회에 참여한 20개 의대 중 사직서 제출 설문조사를 완료한 대학은 16곳이다.

16곳의 대학들은 진행 일정이 달라 자율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이들은 22일에 다시 회의를 열고 진행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충북대도 총회에 참여했으나 설문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만큼 지켜봐야 한다.

다만 중간 결과에서 대다수의 교수가 사직 참여에 희망한 것으로 봤을 때 전국 의대 교수비대위와 행동을 함께 할 것으로 예상된다.

충북대병원은 전공의 151명 중 149명이 이탈하면서 회진·간호인력 효율화 등을 위해 입원병동 4곳이 폐쇄됐다.

병상가동률은 40%, 하루 평균 수술 건수가 50%까지 떨어지면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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