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한국교원대학교 구성원들이 청주교육대와 통합을 전제로 한 글로컬대학30 예비지정신청을 두고 "구성원들과 충분한 논의가 없었다"며 "글로컬대학30 예비지정 신청을 즉각 중단하라"고 밝혔다.

한국교원대 총동문회, 한국교원대 초등교육과 총동문회, 한국교원대 교수협의회는 18일 "우리 학교의 내실 있는 운영과 외연 확장을 위하여 중장기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것에는 적극 동의하지만 현 총장 주도의 글로컬대학30 예비지정신청이라면 전국 3만 한국교원대 동문 이름으로 즉각 철회를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임기가 열흘도 남지 않은 현 총장이 정당한 절차와 학내 구성원의 충분한 동의를 구하지 않고 추진하는 예비계획서 제출 소식에 전국 동문들은 결집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총동문회는 하루도 지나지 않아 제출 반대 온라인 서명이 이미 2천명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총동문회와 초등총도문회는 "독단적인 글로컬 사업 추진에 대해 사과하고 교수, 교직원, 학생의 투표 참여인원, 투표비율이 아닌 찬반 투표인원 수 등 원 데이터를 즉각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학교발전을 위한 논의 및 의사결정은 차기 총장에게 위임하고 학교 설립 목적에 맞는 교원양성, 교원연수, 교육연구 및 실천에 앞장설 것"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