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공산 속 '3선 논산시장 vs 4성 육국대장' 출신 격돌

더불어민주당 황명선 후보, 국민의힘 박성규 후보, 무소속 이창원 후보.
더불어민주당 황명선 후보, 국민의힘 박성규 후보, 무소속 이창원 후보.

〔중부매일 나경화 기자〕 오는 4월10일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충남 논산·계룡·금산 선거구는 3선 논산시장 경륜의 더불어민주당 황명선(58) 후보와 4성 장군(육군대장) 출신인 국민의힘 박성규(72) 후보의 피말리는 선거전이 예상된다.

논산·계룡·금산은 현역 김종민 국회의원의 탈당으로 이번 총선에서 적지 않은 변화와 변수가 생긴 지역이다. 민주당 소속으로 재선한 김종민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을 탈당해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로 자리를 옮기면서 세종갑에 전격 출마했다.

민주당 황명선 후보는 지난달 22일 일찌감치 단수 공천을 받아 본선후보로 확정됐다. 국민의힘 박성규 후보는 이달 1일 당내 경선을 통해 후보로 낙점받았다.

황 후보는 3선 연임 시장 경력과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 민주당 대변인 등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에 새로운 발전동력을 만들겠다는 포부다.

핵심공약으로 "가장 근본적인 복지는 안정적인 일자리를 갖도록 하는 것"이라며 "논산·계룡·금산 특성에 맞는 공공기관과 기업 유치로 좋은 일자리를 늘려 탄탄한 민생경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지역발전 공약 키워드로 성장과 풍요를 제시했다. 논산과 관련 "제가 기획한 국가국방산단이 유종의 미를 거두도록 많은 우량기업을 유치하고, 육군사관학교도 유치해 명실상부 국방도시 면모를 다지겠다"며 "또 탑정호공원, 연산문화창고, 밀리터리파크 등 관광도시 기반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계룡 공약으로는 노후 상수도관 개선사업 최우선 추진, 이케아 부지 활용책 마련, 군 유휴부지 국가정원 조성을 꼽았다. 금산에 대해선 "금산 특산물인 인삼이 유네스코 무형문화재에 지정되도록 힘쓰고, 인삼종합쇼핑센터와 인삼시민공원을 제대로 활용하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공약으로 저출생극복특구 지정, 계룡 K방산 전자광학센터 설치, 인삼약초진흥원 국가기관 승격, 농산물가격 안정제 법제화 등을 제시했다.

이에 맞서는 박성규 후보는 42년간의 군 생활을 마감하고 고향인 논산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마음으로 첫 출마했다.

국방전문가답게 '국방 군수산업도시 건설'을 핵심공약으로 내걸었다.

박 후보는 "국방산업도시화, 스토리가 있는 관광도시화, 스마트팜형 농업도시화 등 3대 전략으로 고향의 위기, 지역소멸에 맞서고 지역경제발전을 이루겠다"며 "특히 논산과 계룡 지역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특성화된 국방 친화지역으로 논산, 계룡, 금산이 하나로 연결된 국방군수산업벨트를 조성해 미국의 헌츠빌 같은 국방산업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년의 일자리가 있고 청년들이 살고 싶은 도시, 아기들의 울음소리와 웃음소리가 들리는 도시, 어르신들이 존경받고 돌봄 받는 도시, 농업인·소상공인들이 잘 사는 행복도시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외에 무소속으로 도전하는 이창원(66) 세무사가 금산읍에 선거사무소를 개소하고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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