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 소이면(면장 염규화) 지난 20일 소이면 이장단과 주민들이 서명한 '소이우체국 폐국 반대 건의문'을 충청지방우정청에 전달했다. 사진은 이장협의회및 주민들의 서명한 '주민건의서'를 염규화 소이면장(오른쪽)이 충청지방 우정청 강신우 우정계획과장(왼쪽)에게 전달하고 있다./ 음성군 제공
음성군 소이면(면장 염규화) 지난 20일 소이면 이장단과 주민들이 서명한 '소이우체국 폐국 반대 건의문'을 충청지방우정청에 전달했다. 사진은 이장협의회및 주민들의 서명한 '주민건의서'를 염규화 소이면장(오른쪽)이 충청지방 우정청 강신우 우정계획과장(왼쪽)에게 전달하고 있다./ 음성군 제공

[중부매일 서인석 기자] "음성군 소이면 우체국을 계속 이용할 수 있게 해 주세요."

음성군 소이면(면장 염규화) 지난 20일 소이면 이장단과 주민들이 서명한 '소이우체국 폐국 반대 건의문'을 충청지방우정청에 전달했다고 21일 밝혔다.

음성 소이우체국은 경영 악화와 별정우체국장 건강상의 문제로 오는 4월 1일 부터 운영을 하지 않고 문을 닫을 계획이라는 것.

이에따라 소이면 이장협의회는 이러한 폐국 결정이 소외된 지역 없이 전 국민이 우정서비스 혜택을 누리게 하자는 별정우체국 제도의 설립 목적을 벗어난 결정이며, '반드시 재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건의서를 통해 "우체국이 사라지면 가장 큰 불편을 느끼는 사람은 장애인과 노약자들"이라며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48%를 차지하는 소이면은 그 불편과 공공서비스로부터의 소외에 직면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한 "경영 논리로 일방적인 폐국을 추진하는 것은 지역 민심을 헤아리지 못한 결정"이라며 "충청지방우정청에서는 우체국 폐국 계획에 따른 대응책을 마련해 공공기관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해줄 것을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건의서를 전달받은 충청지방우정청 강신우 우정계획과장은 "과수 물류가 집중되는 시기 이전까지 대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소이면과의 업무 협력 등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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