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과 소통 강화"… 소비자 보호·권익증진 '앞장'

편집자

[중부매일 이성현 기자] 식약처 소비자위해예방국은 식약처와 국민들의 가교 역할을 담당하는 부서다. 식품과 의약품, 의료기기 분야에서 위해예방 및 위기관리 정책과 계획을 수립하고, 나아가 소비자 안전 인식 제고를 위해 대국민 소통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 2022년 8월부터 이곳의 수장을 맡은 유현정 국장은 충북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로 활동하다 세 번째 개방형 직위 국장으로 임명됐다.부임 후 유 국장은 그간의 경험을 살려 소비자 보호 및 권익 증진에 앞장서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유현정 식품의약품안전처 소비자위해예방국장 / 윤재원
유현정 식품의약품안전처 소비자위해예방국장 / 윤재원


소비자위해예방국에 대해 자세히 소개해달라

- 소비자위해예방국은 국민이 식품·의약품 등을 안심하고 섭취하고,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현할 수 있도록 선제적인 예방을 하는 곳이다.

코로나19 등 국가차원의 위기상황 발생시에는 위기대응을 위한 기관 내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지만, 평상시에는 ▷처 전체 위기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모의훈련 ▷국내·외 위해정보 모니터링 및 사업국에 신속·정확한 정보를 제공 ▷소비자단체·한국소비자원 등 외부기관과 사업부서의 입장을 조율하는 창구역할 수행 ▷국민·소비자와의 소통 강화·협력 등을 추진한다.

아울러 식품안전정보를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국민들께 전달하기 위해 '식품안전나라'(앱버전 '내손안')를 운영하고 있다.

해당 사이트는 지난해 연간 누적 2천900만명이 접속했고 6년 연속 국가대표브랜드 대상에도 선정됐다.

이외에도 시험검사 역량 제고 등 시험검사 기관 관리, 위생용품 안전관리 등 많은 업무들을 추진하고 있고, 추후 담배 유해물질 분석·공개 업무도 진행할 예정이다.


국장 발령 후 약 1년 6개월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그간 성과는

유현정 식품의약품안전처 소비자위해예방국장 /윤재원
유현정 식품의약품안전처 소비자위해예방국장 /윤재원


-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을 정말 쉴 새 없이 달려오면서 많은 성과를 냈다.

열심히 한 만큼 운도 좋았고, 부족한 부분도 같이 애써준 직원들 덕분에 좋은 결과들을 많이 만들어 낼 수 있었다.

그중 가장 큰 성과는 국가의 담배 유해물질 관리 체계를 마련한 것이다.

국회 및 관계 부처(기재부·복지부 등)와의 오랜 협력 끝에 법안 최초 발의 후 10년만에 '담배의 유해성 관리에 관한 법률'을 지난해 제정했다.

식약처의 가장 큰 수확이자, 우리나라 담배 관리 체계에 큰 획을 그은 분기점(정책)이라고 생각한다.

또, 기존 식약품안전기술법 전부개정을 통해 '식의약규제과학혁신법'을 마련함으로써 규제과학을 정의하고, 혁신제품의 신속한 개발과 규제과학 전문인력 양성 체계를 구축 한 것도 큰 성과 중 하나다.

수산물 안전정책 소통을 위한 '국민안심캠페인' 활동과 국민동행 소통마당을 마련하고, 식약처 10주년 국민동행 포럼을 개최하는 등 식약처가 선두에서 국민 여러분과 직접 소통을 실시한 점도 꼽고 싶다.

아울러 지난해에는 같이 애써준 직원들 덕분에 민간출신 우수 국·과장 인사혁신처장 표창을 수상했다.

앞으로도 국민들이 원하는 안전관리와 더불어 식약처 소통 강화에도 힘쓰려 한다.

어려움은 없었는지

- 솔직히 민간에서 전문성과 경험만으로는 공직에 적응하기 쉽지 않았다.

개인 역량을 넘어 5개과 100여 명에 이르는 직원들과 함께 성과를 내고, 호흡을 맞추며 달려가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전히 소비자위해예방국 차원의 애로사항이 있다.

식약처 많은 부서들은 다양한 각종 현안들의 대응, 제도개선, 민원 등을 해결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우리 국은 별개로 국민 입장을 대변하는 외부기관과 사업 부서들의 입장과 상황을 조율하고 소통 역할도 수행해야 하므로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

특히 신기술의 발달 및 글로벌 시장의 확대로 기존에 없던 새로운 융합 제품들이 주기적으로 시장에 출시되고, 직거래를 통해 자유롭게 판매되는 상황이다.

사전예방의 미션을 갖고 있는 소비자위해예방국으로서는 이 모든 미분류의 잠재 위해제품을 찾아 위험을 차단하는 일이 쉽지 않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관계 부처간의 소통과 조율이 원활히 이뤄져야 한다.

남은 임기 간 계획은

- 여전히 국민 안전 보호를 위해 해야 할 일들이 산적해 있다.

우선 국민·소비자와의 소통 강화를 통해 식의약 안전문화 조성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

현재 국민들이 원하는 안전관리는 무엇인지, 다양한 경로를 통해 더 많이 소통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간담회 등 기존 소통방식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국민이 질문하고, 국민 의견을 더 들을 수 있도록 참여 포럼과 타운홀 미팅 등 다양한 방식의 소통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각 사업국별로 산발적으로 만든 캐릭터들을 그룹으로 통합하는 통합캐릭터 브랜딩 작업('식약처 안심패밀리')을 통해 국민에게 더 가깝게, 더 친근하게 다가가도록 하겠다.

이후 차질없이 국장 역할을 수행하고 성과를 많이 내 학교로 돌아가고 싶은 바람이다.(웃음)

국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유현정 식품의약품안전처 소비자위해예방국장 /윤재원
유현정 식품의약품안전처 소비자위해예방국장 /윤재원


- 깐깐한 소비자'가 되어주시길 부탁드린다.

식약처를 비롯한 공무원들이 국민들을 위해 밤낮으로 최선을 다해 일하고 있지만, 모든 제품을 정부가 보증하고, 잘못된 부정행위를 일일이 다 밝히기엔 한계가 있다.

특히 최근 소비자들은 다양하고 방대한 검증되지 않은 무분별한 정보의 홍수 속에 노출된 만큼 소비자 스스로 권익을 침해받지 않도록 확인하시고 묻고 따져주시길 바란다.

이에 식약처는 소비자가 직접 온라인 시장을 중심으로 식의약 허위·과대 광고를 모니터링 하는 '컨슈머 아이즈', 소비자 상담사례를 분석해 소비자의 니즈를 발굴하고 조치하는 양방향 소통채널인 '컨슈머 보이스'를 운영하고 있다.

해당 정책들을 지속 강화해 나갈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격려부탁드린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