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대 급등… 17만원선 회복

SK하이닉스 청주 제3공장 입구 / 중부매일 DB
SK하이닉스 청주 제3공장 입구 / 중부매일 DB

[중부매일 박상철 기자] 미국 마이크론 호실적 소식에 SK하이닉스 주가가 급등했다.

21일 SK하이닉스 주가는 전일 대비 1만3천500원(8.63%) 상승한 17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SK하이닉스 주가 상승은 마이크론 호실적 때문으로 풀이된다.

20일(현지시각) 마이크론은 2024 회계연도 2분기(12∼2월) 매출이 58억2천만달러(약 7조8천억원), 주당 순이익 0.42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가 전망치였던 매출 53억5천만달러와 주당 순이익 0.25달러 손실을 뛰어넘은 수준이다.

마이크론 '어닝 서프라이즈'는 고대역폭 메모리(HBM)가 이끌었다.

SK하이닉스는 현재 엔비디아에 HBM을 독점 공급하고 있다.

지난 19일에는 세계 최초 5세대 HBM(HBM3E)를 대량 양산해 엔비디아에 공급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19일(현지시간) 미국 산호세 시그니아 호텔에서 열린 GTC 2024 기자간담회에서 "HBM은 매우 복잡하고 어려운 기술이며 기술적인 기적과도 같다"고 호평했다.

이런 가운데 SK하이닉스는 내년 3월 경기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팹(fab·반도체 생산시설)을 착공한다.

이를 시작으로 오는 2046년까지 120조원 이상을 투자해 총 4기 팹을 구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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