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운영까지 6~7년 소요" 조기 추진방안 언급
소아·산부인과 등 필수과목 부재…24시간 응급상황 대응 강조

조길형 충주시장 / 중부매일 DB
조길형 충주시장 / 중부매일 DB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조길형 충주시장은 21일 충북대병원 충주 분원 설립 움직임과 관련해 "충주에 충북대병원 분원이 생긴다면 충주의료원과 흡수통합하는 방식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조길형 시장은 이날 충북도청 출입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병원을 신축하면 실제 운영까지 6~7년이 걸리는데 공립인 충주의료원을 위탁운영해 통폐합하는 쪽으로 하면 그 시간을 앞당길 수 있다"고 충주의료원 인프라를 활용한 조기 추진 방안을 언급했다.

충주 충북대병원 설립 사업은 현재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중으로 빠르면 올해 상반기 안에 예타 통과 여부가 나올 예정이다. 충북 유일 상급 종합병원이자 거점국립대병원인 충북대학교병원이 충북 북부권 의료불균형 해소를 위해 적극 추진하고 있는 사안이다.

3선 충주시장인 그는 특히 "충주는 24시간 응급상황에 대응할 의료인프라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충북대병원 충주분원이 생긴다면 그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말해 충주분원 설립 필요성에는 동의하는 모습을 보였다.

충주시에는 공립인 충주의료원, 사립인 건국대병원 등 대형병원 2곳이 운영중이다. 하지만 충주의료원에는 소아과, 산부인과 등 필수과목이 없다.

조 시장은 이어 "충주시민들은 의료서비스의 양적 증가가 아닌 질적 향상을 원한다"며 "지방 의료 문제는 의사의 문제이지 시설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