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켓 예매 방법·마킹 불량 등 지적
시즌 준비 부족으로 팬 외면 가능성

대전하나시티즌이 21일 구단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과문
대전하나시티즌이 21일 구단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과문

[중부매일 황인제 기자] 대전하나시티즌이 21일 구단 인스타그램을 통해 MD(굿즈) 구매 등과 관련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대전하나시티즌은 "MD 구매 관련 여러 미비점으로 인해 많은 불편함을 겪으신 팬 여러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관련 사안으로 인해 팬 여러분께서 겪으신 다수의 불편 사항에 대해 구단에서도 면밀하게 검토했다"며 "완전한 변화와 개선 방안 도출을 위해 전문성과 경험을 갖춘 새로운 업체를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구단의 MD 운영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전문적인 체계를 갖춘 업체를 선정할 것"이라며 "최근 발생한 문제점을 해소하고 팬 여러분의 만족도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구단은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문제점이 재발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며 "향후에도 팬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을 청취해서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문제의 발단은 대전하나시티즌 팬들이 티켓 예매와 MD샵에서의 유니폼 등, 굿즈 구입 후 선수 이름과 등번호 마킹 불량에 관해 불만을 표출하며 시작됐다.

지난 16일 대전 축구팬들은 홈 개막경기에서 '시즌권을 샀는데 예매를 못한다', 'MD 판매 그만 둘레?', '정신차려 프런트' 등의 현수막을 내걸며 구단주인 하나은행 자체 앱을 통해서만 예매가 가능한 점과 MD 판매와 관련해 불만을 표출한 바 있다.

게시글을 본 축구팬들은 '아마추어같은 마킹지로 마킹한 유니폼들 어떻게 할거냐', '내 유니폼만 마킹이 구겨지는지 알았더니 아니더라', '엉망인 마킹! 교환해주냐', '마킹지가 종이수준이다', '이번주 내내 전화문의하려 했다, 한두 푼 주고 산 것도 아니다' 등의 댓글을 달며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시즌 1부 리그 잔류에 성공한 대전하나시티즌이 올 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에 도전장을 내민 가운데, 2024 시즌 준비가 부족해 팬들의 외면을 받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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