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헌으로 시간 떼우기 아닌 신행정수도법 발의
세종공립학원 설립 등 교육도시 세종으로 기업유치까지
심판론보다 득 되는 공약 살펴야…정치권 변화 바람 기대

 4.10 총선에서 세종갑 선거구에 출마하는 국민의힘 류제화(40) 후보가 21일 공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신서희
4.10 총선에서 세종갑 선거구에 출마하는 국민의힘 류제화(40) 후보가 21일 공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신서희

[중부매일 신서희 기자] "보통 시민이기에 시민 곁에서 시민이 무엇을 원하는지 지켜봐 왔습니다. 젊은 패기가 있고 대통령직인수위 시절 세종의 국정.시정과제를 만드는 세종시 의제 중심에 있었습니다. 이제 직접 실행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세종시와 정치권에 변화의 바람이 불었으면 좋겠습니다"

4.10 총선에서 세종갑 선거구에 출마하는 국민의힘 류제화(40) 후보를 21일 그의 선거캠프에서 만났다.

류 후보의 선거캠프는 청약당첨의 행운을 받고 시민들로 북적였던 모델하우스를 활용했다. 류 후보의 국회의원 당선이라는 행운도 기다리고 있을까.

그는 "단독으로 과반이상의 득표율을 기대하고 있다"며 당차게 말했다.

류 후보는 "시민눈높이에 맞는 후보다. 세종정치권 돌아보면 정치인들이 시민들 대하는 태도나 정책 실행력 시민눈높이에 못 미쳤다"면서 "말로는 행정수도라고 부르짖으면서 실제로 행정수도 만들기 위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일들을 못했다. 개헌이 확실한 방법이고 나아가야할 방법인데 직무유기가 될 수 있다. 개헌이란 말로 시간을 떼우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장할수 있는 것을 공약으로 내세워야 한다. 1호 공약인 '신행정수도법 2'는 20년전 위헌결정난 수도이전법을 업그레이드해서 다시 추진하겠다는 것이고 이것을 하기 위해 국회의원이 되고 싶다"라면서 "평가를 빨리 받을 수 있고 체감할 수 있는 일을 해야 된다. 고장난 라디오처럼 행정수도만 이야기한다. 행정수도 시민임을 구걸하게 만들지 않고 행정수도 논란에 종지부를 찍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4.10 총선에서 세종갑 선거구에 출마하는 국민의힘 류제화(40) 후보가 21일 공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신서희
4.10 총선에서 세종갑 선거구에 출마하는 국민의힘 류제화(40) 후보가 21일 공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신서희

구체적인 사항은 입법·사법·행정의 실무를 총괄하는 자들로 구성된 신행정수도건설추진원위원회(가칭)에 위임해 실행 동력을 잃지 않겠다는 구상이다.

자족기능확충에 대해서는 기업유치와 문화관광산업 육성을 꼽았다. 그는 "기업인들을 직접만나 어떻게 하면 세종에 올것이냐 물으니 1번이 교육이었다"면서 "지역 전체 교육환경이 결국 경제정책이다"라고 강조했다.

그의 2호 공약이 세종시 중·고등학생들의 학력 신장을 이룰 제2의 학교, 대치동 부럽지 않은 세종공립학원 설립인 이유다.

교육공약과 함께 '공공데이터·AI산업 메카 조성'을 내세운 류 후보는 "풍부한 공공데이터의 개방과 활용을 통한 AI산업, 신뢰하고 안심할 수 있는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개인정보보호 및 사이버보안 산업은 세종시만 할 수 있고, 세종시가 가장 잘할 수 있는 대한민국 미래전략산업"이라면서 대전에 있는 KAIST(한국과학기술원)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과 정보보호대학원의 세종시 이전을 약속했다.

그는 "세종시를 행정수도 세종('행세권'), 학군 좋은 세종('학세권'), 돈이 도는 세종('금세권') 3권 도시로 만들겠다"면서 "심판론 보다는 미래를 향한 새로운 제안을 해야 한다. 저의 공약은 시민들에게 득이 된다고 설득해 나갈 것이다. 많은 분들이 투표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류제화 후보는 충북 충주 출신으로 서울대 인문대학을 졸업한 뒤 서울대 로스쿨을 거쳐 여민합동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를 맡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직인수위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 최민호 세종시장직인수위원과 대변인을 역임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