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21·충남31·대전22·세종 7명 '女 4명'
최고 재산가 박덕흠 '563억'·28명 전과 보유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오는 4월 10일 치러지는 22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충청권 28개 선거구 후보자가 모두 확정됐다.

충청권에선 81명이 후보자 등록을 마쳐 2.8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21대 총선 때 113명이 등록해 4대 1 경쟁률과 비교하면 다소 낮아졌다.

지역별로는 충북 21명, 충남 31명, 대전 22명, 세종 7명 등이다. 경쟁률은 충북 2.63대 1, 충남 2.82대 1, 대전 3.14대 1, 세종 3.5대 1이다.

충청권에서 후보가 가장 몰린 지역구는 세종을로 5명이 등록했다.

◇소속정당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28명, 더불어민주당 27명, 무소속 9명, 개혁신당 7명, 새로운미래 6명, 녹색정의당 2명, 자유통일당과 한국국민당 각 1명 순으로 나타났다. 진보당 후보는 충청권에서 없었다.

특히 민주당 세종갑에 공천장을 받았던 이영선 후보가 갭 투기 의혹으로 23일 공천 취소를 받아 중도 탈락했다. 이로써 세종갑은 3파전에서 류제화 국민의힘 후보, 김종민 새로운미래 후보의 2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나이

충청권 최고령 후보자는 박종채 한국국민당 세종을 후보(임대관리인)로 76세다. 최연소는 37세인 김수민 국민의힘 청주청원 후보(20대 국회 비례대표)와 신용우 무소속 세종을 후보(전 충남도지사비서실 주무관)다. 세종을에선 최고령-최연소 후보가 맞붙어 눈길을 끈다.

연령대로는 50대가 38명(47%)로 가장 많고 30대 4명, 40대 5명, 60대 29명, 70대 5명 등이다.

세종은 후보자 평균연령이 52세로 충청권에서 가장 젊었다. 30대 후보자로 신용우·이태환(전 세종시의장) 2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충남은 31명 후보자 중 3명을 제외하고 50~60대다.

◇성별

충청권 여성 후보자는 4명으로 집계됐다. 충청권 전체 후보의 4.9% 비중이다.

김수민 국민의힘 청주청원 후보, 황정아 민주당 대전유성을 후보(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 박정현 민주당 대전대덕 후보(전 대덕구청장), 한정애 녹색정의당 천안병 후보 등 4명이다.

지난 총선 15명(충북 4명, 충남 5명, 대전 5명, 세종 1명)에서 크게 감소했다.

◇학력

학력은 초졸부터 해외 석박사까지 스펙트럼이 넓다. 특히 절반을 넘는 58%가 석·박사였다.

초졸 1명, 고졸 3명, 대학 학사 30명, 석사 23명, 박사 24명으로 조사됐다.

최고령 후보로 이름을 올린 박종채 한국국민당 세종을 후보는 초졸로 선관위에 등록했다.

해외파로는 윤창현 대전동구 후보(국민의힘, 현역 국회의원)가 시카고대 경제학박사, 어기구 당진 후보(민주당, 현역 국회의원)가 오스트리아 빈 경제대 사회경제학 박사학위를 각 받았다. 왕현민 유성갑 후보(개혁신당, ㈜나름 대표)도 러시아 발틱주립공과대 공학박사를 나왔고 신범철 천안갑 후보(국민의힘, 전 국방부 차관)는 미국 조지타운대 법학전문대학원 박사를 졸업했다.

◇재산

충청권 최고 재산가는 박덕흠 국민의힘 보은옥천영동괴산 후보(현역 국회의원)로 563억원을 신고했다. 최저 재산가는 조덕호 충남아산갑 새로운미래 후보(전 양승조 도지사 정무보좌관)로 마이너스 4천700만원으로 등록했다.

50억 이상 재산을 보유한 후보로는 박덕흠 후보 외에 ▷이정만 국민의힘 천안을 103억원 ▷김진모 국민의힘 청주서원 99억원 ▷정진석 국민의힘 공주부여청양 87억원 ▷문진석 민주당 천안갑 78억원 ▷김동원 국민의힘 청주흥덕 77억원 ▷성일종 국민의힘 서산태안 67억원 ▷김찬훈 새로운미래 유성을 50억원 등 8명이다.

천안을에 출마한 무소속 전옥균 후보도 전 재산으로 빚 970만을 신고했다.

◇전과

범죄전과를 가진 후보는 충북 9명, 충남 11명, 대전 5명, 세종 3명 등 28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충북 전체 후보자의 44%, 충남의 35%를 각 차지했다.

최다 전과경력은 보령·서천에 무소속 출마한 장동호 후보로 도로교통법(음주운전) 위반 등 11건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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