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서 민생토론회… 2025년까지 200조 생산 확대
소브장 특화단지 등 지원 약속
"청주공항 중심 교통 인프라 확충"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충북 청주시 청원구 동부창고에서 '첨단바이오의 중심에 서다, 충북'을 주제로 열린 스물네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충북 청주시 청원구 동부창고에서 '첨단바이오의 중심에 서다, 충북'을 주제로 열린 스물네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중부매일 김종원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충북 청주에서 열린 24회 민생토론회에서 충북 관광, 교통 인프라와 관련 "청주공항을 중심으로 한 교통 인프라 확충 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동서트레일'을 전국 숲길의 허브로 육성하고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를 활용한 관광자원 개발과 활성화도 추진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민생토론에 앞서 청주시 상당구 영운동에 위치한 한국병원을 방문, 의료진을 격려하는 등 민생 현장 방문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청주 동부창고에서 열린 토론회 모두 발언에서 앞으로 50년, 충북의 경제를 일으키고 대한민국의 도약을 이끌 성장동력으로 '첨단 바이오 산업'을 제시했다. 

이어 글로벌 첨단 바이오 시장 규모가 2021년 기준 2조달러에서 2035년에는 4조 달러(한화 약 5천200조 원)까지 확대된다는 전망을 내놓으며 "선진국들이 앞다퉈 첨단 바이오 선점에 나서는 만큼 우리도 무한한 기회와 엄청난 시장이 있는 첨단 바이오 산업의 도약을 위해 더욱 속도를 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충북을 첨단 바이오 산업 선도기지로 육성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이를 위해 대학, 연구기관, 바이오기업을 비롯해 법률, 금융, 회계 같은 사업지원 서비스 기업이 모이는 'K-바이오스퀘어'를 조성, 한국판 '보스턴 클러스터'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민생토론에선 ▷첨단산업과 관광으로 활력이 넘치는 충북 ▷첨단바이오 이니셔티브 ▷첨단바이오와 함께 도약하는 충북 등 3가지 주제로 충북지역 기업인, 대학생 및 출연연 연구원 등의 전문가들과 시민 등이 참석해 의견을 나눴다.

윤 대통령과 참석자들은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등 충북의 교통, 관광 인프라 활성화 방향, 국가적 차원의 디지털바이오 기술, 산업 육성 방향, 첨단 바이오 기반의 충북의 발전 과제들에 대해 광범위한 토론을 벌였다. 

윤 대통령은 "충북지역 의대 정원도 89명에서 300명으로 211명이 증원 배정됐다"면서 "증원된 의사들이 지역에서 종사하면서 R&D 연구를 병행해 첨단 바이오 분야 발전에도 큰 활약을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충북에 이미 지정된 ▷바이오 소부장 특화단지 ▷이차전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첨단재생의료 글로벌 혁신특구 조성을 적극 지원하고 '그린바이오 육성지구'를 새로 지정하는 등 충북 발전을 위한 방안 등도 논의됐다.

특히 '첨단 바이오 산업을 통해 2020년 43조원 수준이었던 바이오 산업 생산 규모를 2035년까지 200조원 시대로 늘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토론회에는 최석원 LG에너지솔루션 부사장, 최원우 큐티스바이오 대표이사, 최원석 속리산둘레길 사무국장 등 대학생, 연구원, 기업인, 시민 등 국민 100여 명이 참석했다. 

정부 및 지자체에서는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 김영환 충북지사, 이창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이, 대통령실에서는 성태윤 정책실장, 장상윤 사회수석, 박상욱 과학기술수석 등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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