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정구철 기자] 양성이씨 종중(회장 이쾌동)은 27일 충청북도 유형문화재인 '삼탄집'(三灘集·1513년)을 충주박물관에 기탁했다.

양성이씨 종중은 오랫동안 종손인 이호웅 씨가 보관해 온 '삼탄집'을 문화유산의 체계적인 보존 및 관리를 위해 충주박물관에 기탁하기로 결정했다.

이번에 기탁된 '삼탄집'은 조선전기 문신 이승소(1422~1484)의 문집으로 전체 14권 5책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시 800여 편 및 상소문과 서문 등 다양한 글을 수록해 조선 전기 사회상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자료로 가치가 높은 문화유산이다.

이승소는 당대에 문장가로 이름난 인물로 국가의 중대한 외교문서 집필에 참여했으며 그의 문집 '삼탄집' 또한 작품성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다.

또 충청도관찰사를 역임했고 충주의 객관과 경영루, 악현 등 지역의 아름다움과 정취를 묘사한 시를 남겼다.

충주박물관은 기탁받은 삼탄집에 대한 보존처리를 거쳐 시민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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