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신동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가 "윤석열 정권 심판·민생위기 극복을 위한 희망의 바람은 중부내륙의 중심 충주에서 시작해야 한다"며 정권심판론을 강조하며 중원싸움에 힘을 실었다.

이 대표는 27일 김경욱 충주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합동 현장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지난 2년간 국민은 윤석열 정권에 충분한 시간과 기회를 줬고 기다릴 만큼 기다렸고 참을 만큼 참았지만, 돌아온 것은 민생 경제 몰락과 민주주의 파괴, 미래 실종, 평화의 위기"라고 비판했다. 

이에 그는 "출생소득, 기본주택, 무상교육, 간병지원, 경로점심 등 기본사회 5대 정책으로 국민 삶의 기본을 보장하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 처가가 충주라는 점을 들어 자신이 '충주의 사위'라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충주 산척면은 이 대표 장인의 고향이다.

회의를 마친 이 대표는 충주 무학시장과 자유시장, 제천 동문시장과 내토시장을 찾아 유권자를 만났다.

오후에는 청주시 청원구 표밭인 오창읍에서 송재봉 후보와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오창중심대광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5대 정책 공약을 충주시에서 발표한 것은 충청지역이 선거 풍향계이고 각별한 관심이 있다는 점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충북 내에서도 험지인 충주를 찾은 이유도 (민주당이 이 지역에) 관심이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날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국회의사당 세종 완전 이전' 추진을 약속한 것에 대해서는 "대통령선거 때 여야 후보 모두가 공약한 일"이라며 "집행권한 가지고 있는 여당과 정부는 약속한 것을 신속하게 하면 되는 거지 또 약속하고 선거에서 이기면 하겠다는 것은 국민 기만"이라고 지적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이 대표는 청주 상당 선거구가 속한 성안길과 서원구 두꺼비생태공원 앞 상가지역을 찾아 '정권심판론'을 강조하며 4월 10일 투표참여를 독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