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선거운동 첫날부터 여야 상대방 비난 네거티브
이재명, 尹 정면 비판…"정권 어리석음으로 경제 폭망"
한동훈, "정치개혁 위해 범죄자 지배 막아야" 직격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8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왼쪽)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연합뉴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8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왼쪽)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연합뉴스

〔중부매일 김종원 기자〕 4월 총선 공식 선거전이 시작되자마자 여야 거대정당이 상대방에 대한 비난을 집중하고 있어서 선거전이 네거티브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원내 1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권 심판을 정면으로 제기하며 지지를 호소했고, 원내 2당인 국민의힘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 조국 혁신당 조국 대표를 싸잡아 비난하며 표심을 자극했다.

민주당 이 대표는 28일 오전 서울 용산역 광장에서 열린 선대위 출정식을 통해 "정권의 무능 때문에 물가는 폭등하고, 이자는 천정부지로 오르고, 공공요금도 올랐다. 민생은 파탄 나고, 경제는 폭망 했다 "면서 "전쟁 불사만 외치는 정권의 어리석음 때문에 한반도 평화도 위기를 맞았다 . 대한민국을 2년도 안 된 이 짧은 시간에 이렇게까지 퇴행시킨 장본인은 바로 윤석열 정권"이라고 정면으로 직격했다.

이 대표는 이어 "윤석열 정권 심판은 대한민국 정상화와 민생 재건의 출발점"이라면서 "국민을 업신여기고 나라와 국민을 위해 쓰라고 맡긴 권력과 예산을 개인적 사복을 채우고 자신들의 범죄행위를 은폐하고 사적 이익을 추구하는 데 남용했던 이 정치집단에게, 누가 이 나라의 주인인지 누가 진정한 권력과 예산의 주체인지를 보여줘야 한다 "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그들이 혹여라도 과반수를 차지해서 국회가 그들에게 장악되는 순간 행정 권력만으로도 이렇게 나라를 퇴행시켰는데 입법까지 좌우할 수 있다면, 법률과 시스템, 제도까지 마음대로 뜯어고칠 수 있다면 얼마나 심각한 나라의 붕괴가 도래할지 상상이 되느냐 "면서 "결코 용납해서는 안 된다. 반드시 민주당이 독자적으로 1당을 해야 한다 "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선거운동 첫날부터 이 대표와 조국 대표를 범죄자로 규정하며 싸잡아 비판하는 등 수위를 최대한 높였다.

한 위원장은 서울 유세 등을 통해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이 전진하느냐 후진하느냐, 융성하느냐 쇠퇴하느냐, 정의로워지느냐, 범죄자들이 지배하는 나라가 되느냐를 결정하는 선거"라면서 "이재명, 조국 대표들은 그 속내를 숨기지 않는다. 우리가 이렇게 편이 많은데 니들이 어쩔래라면서 뻔뻔하게 나온다. 뻔뻔한 범죄자들이 지배하는 나라에는 미래가 없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한 위원장은 "여러분, 저희는 경제개혁, 민생개혁, 정치개혁 여러분을 위해서 할 것이다. 그런데 그걸 위해서 선결 조건이 있다. 범죄자들이 여러분을 지배하는 것을 막아야 하는 것"이라면서 "범죄자들의 지배를 막자는 게 네거티브 같나. 그렇게 느껴지시나. 아니다. 범죄자들이 우리를 지배하면 민생도 없고 정치개혁도 없기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범죄자들을 심판하는 것은 민생"이라면서" '이 ·조 심판은 민생이다 여러분 자신 있게 말해달라 "고 이 대표와 조 대표를 싸잡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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