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관내 5개 중학교 일부학생 반발

제천관내 5개 중학교가 3학년들을 대상으로 모의고사를 치르면서 특정 출판사에서 발간한 문제집 및 관내 학원의 프린트물과 동일한 문제를 출제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다.

제천교육장과 일부 중학교 교사들에 따르면 제천 관내 5개 학교 3학년 주임들은 지난 5월 모임을 갖고 학생들의 실력을 비교평가 하기 위해 모의고사를 치르자고 합의했다는 것.

이에따라 제천중학교와 제천여중 등 5개 중학교는 지난 23일 고등학교 입시과목인 12과목에 대해 모의고사를 실시했다.

그러나 이날 치러진 시험문제가 G출판사에서 발간한 문제집의 문제와 똑같고, H학원에서 내준 프린트물과 동일한 문제가 출제돼 일부 학생들이 항의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특히 충북도 교육청은 고등학교 3학년에 한해 연간 2회에 걸쳐 모의고사를 실시할 수 있으며, 타 학년의 경우 시험을 치르지 못하도록 일선 시·군 학교별로 공문을 하달한 상태이다.

이와관련, 이모군은 제천교육청 홈페이지 인터넷을 통해 모의고사 시험지가 관내 H학원에서 내준 프린트물과 똑같다는 사실은 충격적인 일이라며 선생님들 말로는 출판사에서 문제를 새로 만들었다고 했으나, 아예 문제집을 베꼈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관내 중학교 교사는 시험을 치른 후 특정 학원에서 내준 프린트물과 시험문제가 동일한 것을 알았다며 이후 방송을 통해 학생들에게 성적과 무관하니 신경쓰지 말라고 홍보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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