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설치· 청주∼중국 정기노선 추진

중국단체관광객 한국여행이 전면 자유화됨에 따라 청주공항을 이용하는 중국 관광객이 크게 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중국관광객을 지속적으로 유치하기 위해서는 정기노선 개설, 연계교통망 확충, 면세점 설치등 종합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한·중 양국은 지난 27일 중국내 9개성·시지역 주민들만 한국을 관광할 수 있도록 합의한 양국간 관광교류 비망록을 개정, 중국인들의 한국단체 관광을 전면 자유화시켰다.

이에 따라 올 중국인 관광객은 지난해보다 60%이상 늘어난 50만 명을 웃돌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처럼 중국인 방한러시가 예상되면서 지난 4월부터 청주∼상해간 전세기를 운항하고 있는 청주공항을 찾는 중국인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청주공항 활성화와 청주∼중국간 교류확대를 위해 지난 4월19일 첫 취항한 청주∼상해 전세기노선은 28일 현재 26회에 걸쳐 3천2백18명이 이용했다.

그러나 청주공항은 면세점이 없는데다 공항과 터미널등을 연결하는 교통편등이 부족 4, 5월 주 3회 운항에서 6월부터는 주 2회로 감축 운항하는 등 이용객 감소추세를 보여왔다.

이와 관련 공항공단 청주지사는 청주공항 활성화를 위해 최근 건교부등 관련부처와 관광공사등을 상대로 다각적인 활동을 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공항공단은 27일 김포국제공항 청사에서 국내 취항중인 중국 5개항공사를 대상으로 「청주공항 설명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중국북방항공은 7월중 백두산 관광객을 수송할 전세기를 청주공항을 이용할 의사를 밝혔고, 현재 청주∼상해간을 운항중인 중국동방항공도 7∼8월중 8편의 전세기를 추가 운항하고 중국국제항공은 7∼8월중 청주∼북경간 10편의 전세기를 추가 운항키로 했다.

공항공단은 또 한·중 항공협정에 김포, 김해, 제주 공항은 개항지로 지정됐으나 청주공항은 지정이 안돼 중국∼청주간 정기노선이 개설되지 못하고 있다는 건의를 받고 올 9월 한·중 항공협정 체결시 이를 건교부에 건의키로 했다.

한편 공항공단은 내주에 공항면세점 운영 특허권을 갖고 있는 국내 9개업체를 대상으로 면세점 입점을 위한 입찰을 실시할 계획이다.

공항공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동남아 항공사들을 대상으로 「청주공항 설명회」를 계속 개최해 국제선 취항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면세점의 경우 업체들이 수익성이 없다는 이유로 입점을 꺼리고 있지만 임대료나 임대기간등 조건을 완화 유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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