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부터 10일간 한국공예관

2006청주직지축제를 기념하는 ‘직지와 사람들’ 특별전이 1일부터 10일간 청주시 한국공예관에서 열린다. 충북에서 활동하고 있는 장인들이 참여해 직지의 탄생과정과 작품세계를 공예적 관점에서 조망하는 자리다.

한국공예관은 이를 위해 금속활자장 오국진, 배첩장 홍종진, 한지장 안치용, 모필장 유필무 등 모두 4명을 섭외하고 이들의 작품 50여점을 전시하기로 했다.

금속활자장 오국진씨는 어미자, 활자본, 활자판, 주형틀 등 금속활자 관련 작품 10여점을, 배첩장 홍종진씨는 능화판제작물과 2005년 유네스코 직지상장으로 사용되었던 두루마기용 한지상장 등 배첩 관련 작품 10여점을 선보인다.

또 안치용씨는 천연염색 한지와 닥실, 지승실 등 한지작품 20여점을, 유필무씨는 갈필 초필 모필 직지필 단청필 등 10여종의 붓을 내놓았다. 이와함께 4명의 작품세계를 영상 다큐로 보여주는 등 직지의 가치를 역동적 시각으로 만나볼 수 있다.

또 다음달 1일 오후 2시 개막행사에서는 승무 제27호 이수자인 홍성님씨가 직지의 정신세계와 창조과정을 춤으로 표현하는 퍼포먼스를 펼치는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우리나라 유일의 금속활자장인 동림 오국진씨는 고려 및 조선의 금속활자를 실증적으로 재현해 내고 있으며, 배첩장 홍종진씨는 높은 안목과 정교한 기술로 옛 인쇄물을 매듭짓는 이 분야 유일의 무형문화재이다. 또 안치용씨는 우리 한지문화의 명맥을 지켜오고 있으며, 유필무씨는 정교한 손끝의 기예를 통해 붓을 만드는데 심혈을 기울여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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