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부터 10일간 한국공예관
한국공예관은 이를 위해 금속활자장 오국진, 배첩장 홍종진, 한지장 안치용, 모필장 유필무 등 모두 4명을 섭외하고 이들의 작품 50여점을 전시하기로 했다.
금속활자장 오국진씨는 어미자, 활자본, 활자판, 주형틀 등 금속활자 관련 작품 10여점을, 배첩장 홍종진씨는 능화판제작물과 2005년 유네스코 직지상장으로 사용되었던 두루마기용 한지상장 등 배첩 관련 작품 10여점을 선보인다.
또 안치용씨는 천연염색 한지와 닥실, 지승실 등 한지작품 20여점을, 유필무씨는 갈필 초필 모필 직지필 단청필 등 10여종의 붓을 내놓았다. 이와함께 4명의 작품세계를 영상 다큐로 보여주는 등 직지의 가치를 역동적 시각으로 만나볼 수 있다.
또 다음달 1일 오후 2시 개막행사에서는 승무 제27호 이수자인 홍성님씨가 직지의 정신세계와 창조과정을 춤으로 표현하는 퍼포먼스를 펼치는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우리나라 유일의 금속활자장인 동림 오국진씨는 고려 및 조선의 금속활자를 실증적으로 재현해 내고 있으며, 배첩장 홍종진씨는 높은 안목과 정교한 기술로 옛 인쇄물을 매듭짓는 이 분야 유일의 무형문화재이다. 또 안치용씨는 우리 한지문화의 명맥을 지켜오고 있으며, 유필무씨는 정교한 손끝의 기예를 통해 붓을 만드는데 심혈을 기울여 오고 있다.
김정미 기자
warm@jb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