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평생경력개발지원제 도입 예정

앞으로 국내 정보처리기사나 산업기사 등 IT 분야의 국가기술자격이 해외에서 활용 범위가 넓어지는 등 국제적 통용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 자격 협정체결국은 현재 일본·중국에 불과하지만 조만간 더 늘어날 전망이고 범위도 IT 뿐 아니라 건설분야로 확대될 것으로 보여 전문인력의 국제화 시대가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전지방노동청 청주지청에 따르면 이같은 시대적 상황에 대비해 국가기술자격 취득자를 지속적으로 사후관리 하는 '평생 경력개발 지원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다.

평생 경력개발 지원제도는 직종별로 일반화된 경력개발 모델을 개발하고 자격취득자가 희망하는 직종에 따라 단계별로 갖춰어야 할 자격종류, 교육훈련 과정, 경력관리 등을 상담해주는 것이다.

이 제도는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가칭)경력개발 설계사'를 양성해 오는 2008년 하반기부터 실시할 예정이다.

또 자격취득자들이 직무관련 지식과 기술을 계속 습득할 수 있도록 '사이버 교육훈련'을 무료로 실시한다.

노동부는 8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제1차 국가기술자격제도발전 기본계획'을 국가기술자격정책심의위원회에서 마련하고 내년부터 2009년까지 3년에 걸쳐 시행할 예정이다.

노동부는 오는 2008년부터 자동차정비·보일러시공 등 10종목부터 우선적으로 실시하며, 이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번 계획에는 세계화 시대에 국가간 인력이동이 활성화될 것에 대비해 국가간 자격 상호인정협정 체결을 확대해 나가는 방안도 포함됐다.

특히 현재 일본, 중국과 체결하고 있는 정보처리기사·산업기사 등 IT분야 자격 협정체결국을 베트남, 인도 등으로 확대하고 자격분야 범위를 건설분야 등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그밖에 자격시험 없이 학력 또는 경력만으로 자격취득자와 동등하게 대우하는 인정기술자, 인정기능사 등 '인정자격제도'가 폐지된다.

대전지방노동청 청주지청 관계자는 "이번에 수립된 기본계획은 산업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국가기술자격 취득자를 배출하고, 자격취득자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활용될 수 있도록 자격의 국제적 통용성을 높여 나가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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