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항공사 경쟁 통한 서비스 기대

전국적으로 저가항공사 설립이 잇따라 추진되고 있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으로 양분됐던 국내 항공업계의 지각변동이 현실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다양한 형태의 항공사가 생겨나면 시장 경쟁에 따른 서비스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여객의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 마련 요구도 강하게 제기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저가항공사는 2005년 청주에 본사를 둔 한성항공 출범 이후 지난해 제주항공이 제주를 기반으로 설립돼 국내 대표적인 저가항공사로 자리잡았다.

이런 가운데 올해와 내년 취항을 목표로 저가항공사 설립을 추진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국내 항공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실제, 군산을 기반으로 하는 전북항공은 지난해 10월 군산시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캐나다에서 생산되는 Q-200(37인승) 2대를 들여와 올 상반기 중 취항을 추진하고 있다.

또 부산에 본사를 둔 영남에어는 내년 2월 취항을 목표로 지난해 12월 29일 법인을 설립했다.

영남에어는 올해 부정기 면허를 취득할 계획이고 부산을 중심으로 항공노선을 운녕하되 아직까지 세부적인 노선 계획은 세우지 않았으며 기존 저가항공사와의 차별화를 위해 고급기종의 항공기 투입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인천시는 지난해 시장이 저가항공사 설립 추진을 지시한 상태이고, 강원도 양양공항과 대구공항을 기반으로도 저가항공 설립이 추진되고 있다.

신종균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장은 "전국적으로 저가항공사 설립 추진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는 국내 항공업계가 다양한 형태로 변화될 수 있는 촉매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또한 이같은 항공시장의 변화는 여객서비스 향상이라는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유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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