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거의 소진…정상적 공사 불가능

중부내륙고속도로 사업비가 추경예산에 전혀 반영이 안된 것으로 알려지자 일부 고속도로 시공사들이 철수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본보 7월18일자 7면> 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중부내륙고속도로 여주∼충주 구간중 제 3공구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측은 현재 배정된 예산으로는 토공작업이 8월말이면 완료돼 토공작업에 관련된 협력업체 일부의 철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제 4공구 시공사인 현대건설측도 올해 배정된 사업비의 대부분이 소진돼 오는 9월 이전 철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제 6공구는 벌써 일부에 대한 철수를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 5공구 시공사인 SK건설측은 추가예산 배정이 안되자 회사측에서 자금을 투입, 선집행으로 공사를 계속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나 여의치 않을 경우 일부에 대한 철수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공사 관계자는 이와 관련, 『올해 추경에 예산이 배정안돼 공사를 계속 추진하는 것은 현재로서 불가능하다』며 『각 시공사마다 철수를 조심스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충주시에 따르면 여주∼충주 구간은 총 사업비가 5천4백58억원으로 이중 현재까지 2천5백43억원만이 투입됐으며 아직 절반이 넘는 2천9백15억원의 추가투자를 남겨놓고 있어 현재로서 2002년 조기완공을 힘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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