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공산품 매장마다 가격편차 극심

생필품의 가격 편차가 매장마다 크게 달라 좋은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하는 소비자 지혜가 요구된다.

농산물이 싼 매장이 있는가 하면 공산품소비재를 유독 싼 값에 판매하는 매장별 특성을 감안해 골라 구매한다면 훨씬 장바구니 부담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7일 주부클럽충북지회는 농협물류센터, 다농·농수산물시장, 롯데마트, 월마트, 신세계 이마트, 홈플러스, GS마트, 홈에버 등 청주시내 8곳 매장을 상대로 8월 물가조사 결과보고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일 8명의 모니터가 각각 동일 품목을 동일 g수에 맞춰 조사해 비교평가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조사결과 쌀(일반미 상품 진천산) 20㎏의 가격은 월마트가 4만8천원으로 가장 비싸고, 농협물류센터가 4만3천500원으로 가장 낮았다. 밀가루(대한제분 중력 1급) 1㎏은 홈에버가 1천170원으로 가장 높았고, 월마트가 790원으로 가장 낮았다.

축산물중 쇠고기(한우 우둔 1등급) 500g은 롯데마트가 2만500원, 월마트가 1만5천원 였으며, 돼지고기(목살 1등급)500g은 롯데마트가 9천250원, 다농·농수산물시장이 5천원으로 각각 최고가와 최저가를 보였다.

생선류는 생고등어(30㎝ 1마리 중품)의 경우 이마트가 3천580원으로 가장 비싸고, 다농·농수산이 1천원으로 가장 낮았다.

채소류중 배추(통배추 3㎏)는 홈플러스가 3천280원으로 가장 비싸고, GS마트와 이마트가 1천980원으로 가장 낮았다. 무 1.5㎏ 상품은 홈플러스가 2천700원으로 가장 높고, 농협물류센터가 1천480원으로 가장 낮았다.

과일류중 배(신고 상품 500g 1개)는 농협물류센터가 5천580원으로 가장 비싸고, 홈에버가 2천375원으로 가장 낮았다. 수박(중품 이상)은 GS마트가 1만3천800원으로 가장 비싸고, 다농·농수산이 5천원으로 가장 낮게 판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산품소비재는 11개 품목 총평균 가격이 지난달 3만9천374원에서 4.17% 내린 3만7천733원으로 조사된 가운데 매장마다 판매가격에 편차가 드러났다.

라면(신라면 1개)은 월마트가 570원에, 다농 농수산물이 510원, 나머지 매장은 520원에 판매했다.

치약(죽염 160g)은 월마트가 3천400원에, GS마트가 2천800원을, 우유(서울 500㎖)는 농협물류센터가 910원에, 롯데마트는 830원에 각각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개인서비스 요금은 금반지(순금 3.75g당) 이 전월대비 8만7천500원에서 8만8천875원으로 1.58% 오른 가격으로 거래되고있으며, 비싼곳과 싼곳의 가격 차이가 17.73% 차이로 조사됐다. 휘발유 가격은 전월대비 평균 가격이 1천542원으로 1.05%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주부클럽 충북지회는 월별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8월을 기준해 전체적으로 곡물류와 축산물, 생선류, 공산품 소비재는 다농·농수산물이 가격이 낮은 반면 순서대로 홈에버, 롯데마트, 이마트, GS마트가 비싼 편이라고 밝혔다. 채소류는 이마트의 가격이 낮았으며 반대로 홈플러스가 높았고, 과일류는 농협물류센터가 낮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 박익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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