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때문에 전화 했어요"?

9일 홍성군 문화관광과 홍보담당이 통화중 취재기자에게 한 말이다.

취재기자의 이메일로 보낸 보도자료가 잘못된 것을 군 홍보담당에게 지적하기 위해 전화를 하면서 나온 말이다.

일선 시·군의 보도자료는 해당 지자체의 새로운 사실, 정책, 행사, 통계등 다양한 뉴스를 있는 그대로 작성하는 것으로 지면상에 제목과 부제, 기사작성에 일정한 틀이 있다.

특히 5W1H원칙이 명확히 나타나야 하며 기자나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수 있도록 보도자료에 일정한 구조를 갖춰야 한다.

그러나 9일 군에서 보내온 보도자료는 기본형식도 갖추지 않고 제목, 부제목도 없이 메모 형식으로 배포해 기자가 홍보담당에게 잘못 된 부분을 지적한 것이다.

이에대해 홍보담당이 "뭐 때문에 전화 했어요?"라고 대답해 자질을 의심케했다.

더욱이 그는 기자가 담당의 결재 없이 보도자료를 배포하느냐는 질문에 바빠서 보도자료를 보지 못 했다고 답변해 홍성군의 결재 시스템에 대한 의구심 마저 들고 있다.

게다가 그는 뒤늦게 취재기자에게 전화해 업무가 많아 이 같은 일이 벌어졌다고 해명했다.

대다수 취재기자들은 수 많은 기사를 찾고 취재한다. 특히 건설과 환경등 전문분야에 있어 깊이 있는 이해가 부족한 경우가 많아 알기 쉽게 자료를 정리해 충분한 설명과 배경자료를 제공해 주는 것이 홍보담당이 해야 할 몫이다.

특히 기자도 일반인처럼 선입견을 가질수 있고 언론사간의 경쟁과 차별화 보도 등으로 오보가 발생 할 수 있다.

부정확한 보도나 오보를 방지하기 위해 노력한다 해도 완벽하게 예방 할 수는 없다.

이때문에 해당 지자체는 시책이나 각종 행사에 대해 정확한 보도자료를 작성해야 한다. 자칫하면 행정 신뢰도를 저하시키고 군민을 혼란스럽게 만드는 등 부작용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부정확한 보도나 오보의 최소화를 위해 애 쓰는 일은 비단 언론사만의 일이 아니라 군민의 알 권리를 위해 지자체에서도 해야 할 과제임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moon05@jbnews.com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