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銀 1분기 소비자 동향조사, 향후 경기전망 '비관적'

충북지역 소비자들은 올해 1/4분기중 생활형편이 전분기보다 어려워졌고 앞으로의 형편도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은행 충북본부(본부장 이우석)가 밝힌 '올해 1/4분기 충북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 생활형편 CSI(소비자동향지수.Consumer Survey Index)는 지난해 4/4분기 89에서 83으로, 생활형편전망CSI는 94에서 86으로 모두 떨어졌다.

CSI는 각 조사항목에 대한 소비자의 응답을 가중평균한 지수로, 현재생활형편 CSI가 기준치인 100을 밑돌면 생활형편이 나빠졌다고 응답한 소비자가 좋아졌다고 응답한 소비자보다 많은 것을 의미한다.

또 가계수입전망CSI도 전분기 104에서 97로, 현재 경기판단CSI는 79에서 68로, 향후 경기전망CSI는 93에서 85로, 소비지출전망CSI는 117에서 112로 모두 하락했다.

반면 물가수준전망CSI는 전분기(143)보다 상승한 154로, 지난 2003년 1/4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내 향후에도 물가가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소비자의 비중이 보다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금리수준전망CSI는 전분기(134)보다 하락한 116으로 향후 금리상승을 전망하는 소비자의 비중이 낮아졌다.

한국은행 충북은행 관계자는 "도내 소비자들은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의 생활형편이 전분기에 비해 더욱 어려워진 것으로 보고 있으며, 향후에도 이러한 상황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소비자들은 6개월전에 비해 현재 경기가 어렵다고 느끼고 있으며, 향후 경기상황도 물가가 상승하는 등 당분간 개선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충북본부가 지난 3월 3일부터 14일 까지 충북지역 25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소비자동향을 파악한 결과다. / 이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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