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현구 / 예산주재
예산군 예산리 김 모씨(58)는 지난달 30일 봉산면 골프장 조성사업과 관련, 군에서 입안제안서를 반려한것에 대해 강력하게 성토하며 울분을 토로했다.

김 모씨는 "다른 시·군에서는 앞다투어 골프장유치나 기업유치에 열정을 쏟고 있는데 우리 예산군만큼은 어떤것 하나 제대로 해보지도 못한채 반대에 부딪쳐 물거품이 되버리곤 한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골프장뿐만 아니라 공장도 마찬가지다. 최근에도 고덕면에서 공장을 경영하는 모 중소기업체의 대표는 한숨을 쉬며 도저히 예산에선 사업을 못하겠다고 하소연을 한적이 있다.

이 회사 대표는 " 원자재값 상승과 기름값폭등으로 가뜩이나 사업이 어려운데 동네주민들이 특별한 이유없이 반대하거나 터무니없는 요구를 해오는통에 아예 기업을 접거나 타 지역으로 이전을 계획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 예산지역은 충남도청이전과 맞물려 부동산값이 급상승해 있는 실정이다. 시골마을까지 부동산 열풍이 몰아치고 있다보니 오히려 농사짓기보다는 땅장사가 더 손쉽다는 얘기도 들린다.

이렇다보니 기업하는것보다 땅부자가 더 큰소리를 내고 있고 한방에 부를 축적하는 길을 찾게 되는것이다.

담당공무원들은 기업하나라도 더 유치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상황에서 주민들이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한다면 결국 그 피해가 모든 군민들에게 고스란히 전가될것이 뻔한것이다.

대의를 펼치다보면 개인의 희생은 뒤따르기 마련인데 골프장 조성사업이 일단은 물거품이 되버린 시점에서 그 책임은 누가 지게 될것인가. 개발만이 최선은 아니듯 그렇다고 보존만이 우리의 미래일수는 없을것이다.

가뜩이나 어려운 현 시점에서 지금은 상생의 발전을 도모해야할 시기인듯하다.

/ chg5630@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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