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업체간 기술경쟁 유도로 고품격 시설물 건설

행복도시 청사건립공사에 최초로 기술제안 입찰이 적용된다.

조달청은 기술제안 입찰을 위해 기술제안서 평가 및 낙찰자 결정방법 등 기술제안입찰 낙찰자 결정기준을 마련하고 올해 하반기 행정안전부에서 발주하는 행복도시 1단계 1구역 청사건립 사업에 최초로 기술제안 입찰을 적용한다고 22일 밝혔다.

정부공사 발주방식의 새로운 대안인 기술제안 입찰은 발주기관이 실시설계서를 작성해 입찰자에게 제공하면 입찰자가 설계서를 검토한 후 시공계획, 공사비 절감 방안 등에 관한 기술제안서를 제출해 이를 토대로 낙찰자를 결정하는 제도로 업체간 기술경쟁을 유도해 높은 가치를 지닌 고품격 시설물을 건설할 수 있다.

또 공사계약 중 상징성, 기념성 등이 필요하다고 인정되거나 난이도가 높은 기술을 요하는 시설물에 적용해 가격경쟁 외에도 품질, 기술력, 공사기간 등을 종합 평가, 낙찰자를 선정하게 된다.

평가항목은 총 6개로, 공사비 절감방안(32점)과 생애주기비용 개선방안(20점)의 평가비중이 높게 설정됐다.

조달청 관계자는 "새로운 제도가 시행될 경우 대형 건설업체는 물론이고 대상 공사가 제한적이고 기술축적의 노하우를 가진 견실한 중견기업이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고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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