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45개 보건소 확대 예정 … 충북 전지역 서비스

■ '영양플러스' 사업 성과

취약계층 영유아 빈혈유병률이 50%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동안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영양취약계층에 대한 국가영양관리 '영양플러스' 사업을 시행한 결과 영양개선 효과가 입증됐다고 밝혔다.

영양플러스 사업은 3년간의 시범사업을 거쳐 2008년도에 전국 16개 시·도 153개 보건소로 확대돼 4만2천612명이 서비스를 받았다.
충북에서는 보은, 음성, 증평을 제외한 나머지 시·군에서 모두 서비스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 상당보건소가 지난해 6월부터 실시한 '영양플러스 사업'에 참가한 엄마와 아기들이 영양교육을 받고 있다. / 상당보건소 제공
사업 시행 결과, 영유아 빈혈 유병률감소와 영양섭취상태 향상, 영양지식과 건강행태 개선 및 아동의 저체중 비율 감소 등 영양개선 효과가 현저했다.
특히 6개월 이상 사업에 참여한 대상자의 경우, 사업 참여 전에 비해 빈혈유병률은 50.1%(54.8%→ 27.3%), 식생활 위험보유 대상자 비율은 37.4%(83.8%→ 52.5%)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영양플러스'는 영양상태가 취약한 영유아에게 영양교육을 실시하고 영양불량해소를 돕기 위한 특정식품, 쌀·감자·달걀·귤 등 6가지 패키지를 일정기간 제공하는 사업으로, 대상자별로 제공되는 식품패키지를 보관·활용하는 방안 등 맞춤식 영양교육 및 상담서비스(개인/단체/가정방문)를 제공해 올바른 영양관리를 위한 식생활 개선을 지원한다.

영양교육은 사업 대상자별로 구분해 식생활·영양관리, 모유수유, 이유식, 보충식품 이용 등 월 1회 이상 실시하며, 보충식품 패키지는 직접 가정으로 배달해 대상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

2009년도에는 전국 153개 보건소에서 245개 보건소로 단계적으로 확대해 시행될 예정으로, 그동안 제외됐던 보은, 음성, 증평에서도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영양플러스 서비스는 6세 미만 영유아나 임신부, 수유부로서 빈혈, 저체중 등의 위험이 있는 저소득층에게 제공되며 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가까운 보건소에 문의하면 된다.

청주 상당보건소 이아름 씨는 "지난해 6월부터 시작한 이 사업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하지만 대기자는 많은데 한정된 예산이다 보니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지 못하는 점이 아쉽다"고 밝혔다. 또 이 씨는 "올해는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유아들 만들기, 이유식 교실 등을 운영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 이지효

jhlee@jbnews.com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